서울 재건축 이주 앞두고 알아본 세종 타운하우스 로망과 현실
서울 저희 집이 드디어 12월에 재건축 이주를 시작해요. 공사 기간 4~5년 정도 어디서 보낼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세종시 타운하우스를 툭 던지더라고요. 정원 가꾸고 텃밭 일구는 로망이 있어서 수도권 외곽으로 아예 눈을 돌리는 분들도 요즘 꽤 많으시죠. 근데 막상 알아보니까 이게 서울 사는 거랑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 머리가 좀 복잡해지네요. 세종시 타운하우스들이 보통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있어서 마트 같은 건 편하게 되어 있긴 해요. 생활 인프라는 아파트랑 공유하니까 나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다만 아무래도 보안이나 관리가 아파트만큼 꼼꼼할지는 솔직히 의문이 들어요. 나이 들어서 담장 낮은 집 사는 게 생각보다 신경 쓰이는 일일 수 있잖아요. 특히 제가 제일 걱정되는 건 세종시 공공시설 이용하는 게 정말 전쟁이라는 얘기에요. 복지센터 프로그램 하나 예약하려고 해도 전업주부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경쟁이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은퇴하고 여유롭게 문화생활 즐기러 내려가는 건데 예약 전쟁부터 치러야 하면 스트레스죠. 서울은 구청 시설이 워낙 잘 돼 있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그래서 단순히 텃밭 로망 하나만 보고 덜컥 계약하기에는 리스크가 좀 있어 보여요. 관리비나 보안 문제도 아파트랑은 체계가 아예 다를 텐데 그 부분도 객관적으로 따져봐야겠죠. 범지기10단지푸르지오 같은 대단지 호가가 34평 기준 5.2억 정도 하던데 이런 곳 인프라는 탐나지만요. 결국 타운하우스의 여유랑 대단지의 편리함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텃밭 일구는 기쁨도 좋지만 나이 들수록 병원 가깝고 보안 철저한 게 최고라는 생각도 자꾸 들어요. 로망만 쫓다가 오히려 생활의 질이 뚝 떨어지면 그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으니까요. 혹시 현지 사시는 분들 중에 타운하우스 관리나 복지센터 실태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세종은 커뮤니티 예약이 어플로만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댓글3개
- 심도현1개월 전
세종 타운하우스는 정말 예쁘긴 한데 보안이 좀 걸리긴 하죠. 아파트랑은 또 다르니까요.
- 먼코알라1개월 전
복지센터 예약 진짜 빡세긴 해요. 근데 요가나 서예 같은 인기 강좌 아니면 그래도 할만하던데요?
게으른해달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인기 강좌는 1초 컷이에요. 그리고 타운하우스는 겨울에 난방비도 아파트보다 훨씬 많이 나올걸요. 관리비 고지서 보고 놀라실 수도 있어요.
답글 1개 펼치기 - 늠름한개구리1개월 전
전세로 4년 정도 사시는 거면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텃밭 가꾸는 즐거움이 생각보다 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