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귀여운밍크
3개월 전

래미안강남힐즈 24억 보다가 수루배2단지 신저가 보니 현타 오네요

어제 단골 부동산 사장님이랑 통화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서 저까지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수루배2단지캐슬&파밀리에디아트 36평이 5.8억까지 내려갔다는 얘길 듣고 진짜 손이 다 떨렸어요. 직전보다 5천이나 빠진 건데, 제 드림하우스가 이렇게 힘을 못 쓰니 설레던 마음이 팍 죽네요. 지금 세종은 전세 거래보다 매매가 4배나 많다는데, 이게 ㄹㅇ 심각한 상황 아닌가요? 다들 세종 탈출하려고 매물을 전세가 아니라 매매로만 던지고 있다는 게 수치로 딱 보이더라고요. 솔직히 부모님 집이랑 제 직장 딱 중간이라 세종에 정착하고 싶어서 열심히 달려왔거든요. 근데 이 기형적인 구조를 보고 있으면 이 결정이 맞는 방향인지 경험자분들 시각으로 봐주셨음 해요. 더 놀라운 건 지방 자산가들은 벌써 강남한양수자인 같은 곳 34평 23억 가까운 매물을 쓸어담고 계신대요. 세종에서 빠져나온 돈들이 결국 강남권 하이엔드로 모이고 있다는 소리가 남 일 같지가 않네요. 래미안강남힐즈 35평 24.42억 호가도 거침없이 받아낸다는 상경 매수팀들 얘기 들으니 세상이 참 딴판임. 저는 5억대 아파트 보면서도 밤잠 설치는데, 20억 넘는 단지들은 신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떨어지는 곳은 한없이 무겁고 오르는 곳은 넘사벽이 되는 이 양극화가 30대 실수요자에겐 젤 잔인한 현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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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홍인욱
    3개월 전

    진짜 공감되네요. 저도 세종 실거주 보다가 요즘 강남권 호가 올라가는 거 보면 내가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나 싶음...

  • 뼈저린딱다구리
    3개월 전

    수루배2단지 5.8억이면 메리트 있는데, 결국 상급지 이동 수요가 너무 강해서 문제죠. 힘내세요! 30대 때 이런 고민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앞서가시는 거예요.

  • 넓은꿀벌
    3개월 전

    부모님 근처가 최고예요. 너무 집값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살다 보면 또 기회가 옵니다.

  • 강도서
    3개월 전

    ㄹㅇ 세종 탈출이 지능 순이라는 말까지 도니까 무섭네요. 근데 강남한양수자인 23억은 진짜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요. 우리는 우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뭐... 근데 솔직히 되게 씁쓸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