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3단지 분위기냐 가온1단지 브랜드냐, 남편이랑 피 터지게 싸웠어요
애들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집 고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지금 세종시 평균 매매가가 5억 2,421만 원 정도라는데, 저희가 보는 가온마을 쪽은 확실히 그보다는 윗길이더라고요. 저는 직관적인 편이라 단지 느낌을 중요하게 보거든요. 가온3단지한신더휴 가보니까 1,655세대 대단지답게 참 아늑했어요. 34평 호가가 6억 7,100만 원 정도라 예산에도 딱 들어오고요. 무엇보다 단지 내 분위기가 정갈해서 아이들 키우기 참 좋겠다 싶었죠. 그런데 남편은 철저하게 수치랑 브랜드만 따지는 사람이라서요. 가온1단지힐스테이트세종2차 34평이 7억 1,600만 원인데, 돈을 좀 더 보태더라도 브랜드 대단지가 나중에 방어가 잘 된다나 봐요. 거기는 1,631세대에 40평이 주력이라 단지 자체가 묵직한 맛은 있더라고요. 남편은 요즘 세종 탈출하려는 분들이 매물 던지는 시기라, 이럴 때일수록 '힐스테이트' 같은 이름값을 잡아야 한다고 난리에요. 학원가 가깝고 밤에 애들 다녀도 안심되는 건 두 곳 다 비슷해 보이는데, 엄마들 눈에는 브랜드보다 실질적인 거주 쾌적함이 더 크게 다가오지 않나요? 저는 가온3단지 그 특유의 편안함이 자꾸 눈에 밟히는데, 수치 따지는 남편 말대로 1단지로 가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밤에 단지 산책할 때 분위기나 세세한 불편함 아시는 분 계실까요? 실거주 만족도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결국 집은 엄마가 제일 오래 머무는 공간이니까요. 저는 제 직관을 믿고 3단지로 밀어붙여 볼 생각입니다.
댓글5개
- 늦은꽃게3개월 전
저도 가온3단지 사는데 아이들 키우기엔 여기만한 곳 없어요. 남편분들 수치 따지는 거 이해는 가지만 살다 보면 엄마 마음 편한 게 최고더라고요.
- 박규서3개월 전
브랜드 무시 못하죠. 힐스테이트가 이름값은 하니까요. 근데 3단지도 대단지라 실거주엔 부족함 없을 텐데 고민되시겠음
- 수줍은닭3개월 전
요즘 세종 분위기 묘해서 고민 많으시겠어요. 3단지 34평 6.7억이면 가격 메리트 충분해 보이는데, 밤에 학원차 내릴 때 분위기 한번 직접 가서 봐보셔요. 애들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 빨간스라소니3개월 전
직관이 맞을 때가 많아요.
- 싱그러운개미3개월 전
남편분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락장에는 확실히 브랜드 대단지가 매수세가 더 붙긴 하거든요. 근데 3단지도 1,600세대 넘는 대단지라 큰 차이 없을 것 같아요. 와이프분 스트레스 안 받는 쪽으로 결정하시는 게 가정 평화의 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