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박정태
3개월 전

가락8단지 전세 물량 보니까 세종은 대구랑 다른 길 갈 듯

어제 퇴근길에 나릿재2단지리더스포레 근처 부동산 사장님이랑 통화를 좀 길게 했습니다. 요즘 매매 문의는 뜸한데 전세 찾는 전화 때문에 업무가 안 되신다고 하더군요. 조건 맞는 매물 나오면 바로 연락달라는 대기자만 대여섯 명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장은 데이터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세종의 전세 가격 상승 순위가 서울, 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대구 수성구 등에서 들려오는 급락 소식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흐름이죠. 실제로 도램2단지웅진스타클래스2차 25평은 7월 1일에 4.3억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물론 첫마을1단지퍼스트프라임 35평이 5.2억으로 조금 밀리긴 했지만, 입지 좋은 핵심지 대단지들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하방 경직성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제 분석의 핵심 가정은 임대차 시장의 변화가 매매 시장에 미치는 후행 영향입니다. 통상 전세가 상승은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매매가를 지지하거나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선행 지표인 경매 낙찰가율까지 회복세를 보인다면 시장의 바닥은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결국 '똘똘한 한 채'와 '대안 지역 다주택' 중 최종 승자는 세종 핵심지 1주택자가 될 가능성이 높음. 가락8단지고운뜰파크처럼 실거주 만족도와 임대 수요가 동시에 받쳐주는 곳은 리스크가 적거든요. 지금 같은 금리 상황에서는 어설픈 다주택보다 전세가 탄탄한 대장주 하나가 훨씬 안전합니다. 사람들은 세종이 대구처럼 무너지길 기다리지만, 시장은 전세라는 사다리를 타고 조용히 다음 칸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이 분석은 공급 물량 변수에 따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인데... 아 근데 이건 좀 무서운 속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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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깨끗한흰곰
    3개월 전

    데이터로 보니까 확실히 세종 전세가 무섭긴 합니다. 실거주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 아닐까요?

  • 한결같은올빼미
    3개월 전

    임대차 시장 후행 영향 분석 공감합니다. 저도 나릿재 쪽 보고 있는데 물건이 진짜 없더라고요. 결국 전세가가 매매가 밀어 올리는 건 시간 문제일 듯 싶네요.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 좋은토끼
    3개월 전

    대구랑 비교하는 건 좀 무리임. 세종은 공급 절벽 구간 진입이라 전세가가 버티는 거라 봅니다.

  • 김라혁
    3개월 전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경매 낙찰가율 데이터도 혹시 다음 글에서 다뤄주실 수 있나요? 요즘 세종 법원 분위기가 궁금해서요. 업데이트 기다리겠습니다.

  • 김재인
    3개월 전

    첫마을이랑 도램마을 온도 차이 나는 거 보니 확실히 핵심지 쏠림 심해지겠네요. 1주택 갈아타기가 답인 듯.

  • 고나미
    3개월 전

    전세 3위라는 게 체감이 확 되네요. 사장님들이 괜히 배짱 부리는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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