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곡 동신 32평 8.4억 거래가 보여주는 바닥 다지기
엊그제 하월곡동 동신 단지 한 바퀴 돌고 왔는데 98년 입주 때 생각하면 세월 참 빠릅니다. 그때는 이 동네가 참 멀어 보였는데 지금은 서울 한복판 구축치고는 꽤나 단단해졌어요. 단지 내 오가는 사람들 표정에서 예전같은 불안함보다는 안도감이 먼저 읽히더군요. 현장 분위기 슬쩍 보니 실수요자들이 바닥은 확인했다는 확신이 든 모양입니다. 최근 실거래 뜬 거 보니까 7월 17일에 32평 1층이 8억 4,800만원에 찍혔더라고요. 근데 바로 전날인 16일에 25평이 8억 4,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평형 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진 셈인데, 이건 32평 1층이 유독 저렴했거나 25평 수요가 폭발했다는 뜻이죠. 현재 32평 호가가 9.27억 선까지 올라와 있는 걸 보면 저 8.4억 거래는 잡은 사람이 임자였네요. 내가 수십 년 매매해보니까 이런 평형 간 갭이 붙는 시점이 보통 변곡점인 경우가 많더군요. 물론 세대당 주차 0.88대라 밤마다 이중주차 전쟁인 건 이 연식 구축의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개별난방이라 관리비는 합리적이겠지만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 좀 받을 각오는 해야죠. 하지만 입지랑 면적이라는 본질적 가치만 놓고 보면 지금 가격대는 충분히 안전마진이 있어 보입니다. 결국 부동산은 시간과의 싸움이라 두려움을 이기고 원칙대로 가는 사람이 이깁니다. 지금 동신 아파트 시세 흐름을 보면 실수요자들은 더는 망설일 단계는 아니라고 봐요. 탐욕을 부릴 때는 아니어도 이 정도면 내 경험상 사도 후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댓글5개
- 이현루1개월 전
동신 주차만 해결되면 진짜 완벽한데... 밤에 가보면 자리가 없어요.
- 이가수1개월 전
8.4억이면 1층 치고는 잘 받은 거 아닌가요? 요즘 성북구 분위기가 무섭네요.
- 점잖은뱀1개월 전
글쎄요... 전 0.88대 주차 대수 보고 마음 접었습니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퇴근하고 주차 때문에 뱅뱅 돌다 보면 정떨어지거든요. 98년식 구축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실거주라면 신중해야죠.
- 김욱유1개월 전
베테랑님 분석 보니까 확신이 좀 서네요. 32평 호가랑 차이가 좀 나서 고민이었는데 참고하겠습니다!
- 탈퇴회원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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