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 대광 재건축 검토 소식에 현실적 분담금부터 따져보게 됨
어제 안암역 근처 지나가다 1971년에 지어진 대광아파트를 유심히 봤어요. 벌써 50년이 훌쩍 넘은 곳인데 최근에 재건축 조건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오래 산 동네라 그런지 낡은 벽면을 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마음이 좀 복잡해졌습니다.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추진 속도는 낼 수 있겠지만 문제는 역시 공사비죠. 요즘 자재비랑 인건비 오른 거 생각하면 조합원들이 내야 할 분담금이 정말 만만치 않을 것 같거든요. 예전처럼 몸테크만 하면 새집 공짜로 받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게 체감이 돼요.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 25평형이 15.9억 찍고 래미안 센터피스가 20억에 거래됐다는 뉴스를 봤어요. 주변 신축들이 가격을 끌어올려 주니까 재건축 기대감이 생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하지만 높아진 시세만큼 공사비 부담도 같이 커지는 구조라 이게 마냥 호재인지는 의문입니다. 앞으로 신월곡이나 신길음 구역이 20억 후반까지 갈 거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긴 해요. 그런 낙관적인 계산이 맞아떨어져야 지금의 엄청난 분담금을 겨우 정당화할 수 있는 셈이죠. 결국 자금력이 부족하면 입지가 아무리 좋아도 끝까지 버티기 힘든 싸움이 된 것 같아요. 이제 재건축은 큰돈을 버는 수단이라기보다 비용을 들여서 주거 질을 높이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대장 아파트 20억 돌파라는 숫자 뒤에 숨은 현실적인 정산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에요. 정교한 분석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황금 사다리가 아니라 빚더미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그냥 공유해봐요.
댓글3개
- 한연서1개월 전
50년 버티신 분들은 진짜 새집 갈 자격 있으신데 공사비가 너무 올랐음...
- 황규안1개월 전
센터피스 20억 찍은 거 보면 희망이 보이긴 하는데 일반 분양가 얼마나 뽑느냐가 관건이겠어요.
- 친절한청설모1개월 전
솔직히 센터피스 20억은 좀 과한 거 아닌가요? 대출 규제 시작되면 이 가격 유지될지 의문입니다. 재건축 분담금 계산할 때 보수적으로 잡아야지, 최고가 기준으로 잡으면 나중에 큰일 나요.
점잖은딱다구리1개월 전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신축 희소성 생각하면 또 이해가 가요. 성북구에 이만한 입지가 드물긴 하죠. 저도 대광 쪽 눈여겨보는데 자금 계획이 제일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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