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재미있는호랑이
1개월 전

응봉대림1차 25억 신고가, 비강남 30억 시대가 농담 같나요?

요즘 성동구 일대 분위기 보니까 예전 강남 불장 초입 때 느낌이 솔솔 나네요. 제가 투자 20년 넘게 하면서 느낀 게, 사람들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게 참 무서우면서도 허무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강남권에서 20억 중반 넘어가면 다들 고점이라고 손사래를 쳤잖아요? 그런데 지금 금호센트럴자이 20.5억 찍히고 응봉대림1차 40평이 25억 신고가 쓴 거 보면 하방이 탄탄하게 다져졌음이 체감됩니다. 이 가격대면 대출 규제 때문에 더 못 올라갈 거라들 생각하시는데 정말 그럴까요? 오히려 현장에서는 응봉1구역 입주권이 벌써 30억 육박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기존 단지들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25억이 비싸 보였는데, 옆 동네 재개발 권리가가 30억을 바라보니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착시 현상이 생기는 거죠. 과거에 전문가들이 강남 30억 시대 안 온다고 장담하다가 뒤통수 맞았던 거랑 비슷한 흐름으로 보여요. 가장 결정적인 트리거는 결국 성수동 삼표부지의 초고가 주상복합 분양가 책정이 될 겁니다. 아서포를 뛰어넘는 하이엔드 분양가가 공식화되면 성동구 전체의 가격 천장이 아예 사라지는 꼴이거든요. 물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보류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건 오히려 공급 희소성만 부각시킬 뿐입니다. 진짜 선수들은 이럴 때 대기 수요가 더 조급해진다는 걸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죠. 결국 지금의 25억~30억 구간은 상승이 막힌 막다른 골목이 아니라 새로운 기준점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이엔드 단지들이 가격을 끌어올려 주면 그 밑에 있는 대장주들이 다시 점프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지거든요. 제가 겪어본 시장은 정책으로 누른다고 영원히 눌리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젊은 분들 너무 수치에만 매몰되지 마시고, 큰 흐름을 읽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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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짙은북극여우
    1개월 전

    응봉대림1차 25억이면 이제 응봉동도 예전의 그 응봉동이 아니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 붉은밍크
    1개월 전

    글쎄요 삼표부지 심의 보류된 게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강남 보합세인데 비강남만 30억 뚫기엔 동력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구여

  • 이오승
    1개월 전

    맞아요. 예전에 잠실 20억 갈 때도 다들 미쳤다고 했었죠. 결국 신고가가 기준가가 되는 과정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 봐왔습니다.

  • 이승경
    1개월 전

    정확한 통찰이십니다. 성수동 랜드마크들이 가격 상단 열어주면 금호, 응봉 라인까지 온기 퍼지는 건 시간문제죠. 저도 이번에 매수 고민하다가 글 보고 확신이 좀 서네요.

  • 홍혁안
    1개월 전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느껴짐. 잘 읽고 갑니다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