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최명오
1개월 전

옥수파크힐스 전세 9억 찍혔길래 기회인가 싶었는데

예전에 무리하게 상투 잡았다가 피눈물 흘린 뒤로는 숫자만 보면 심장이 뜁니다. 옥수동 살기 좋은 거야 성동구 대장급이니 다들 아실 테고, 저도 여기 노리던 1인이라 실거래를 매일 보거든요. 2016년 준공 때부터 눈독 들였는데 벌써 연식이 좀 됐어도 1,976세대 대단지 위용은 여전하죠. 근데 며칠 전 7월 28일에 32평 전세가 9억에 신규 계약된 거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불과 나흘 전인 7월 24일만 해도 같은 평형 신규가 12억에 도장을 찍었었거든요. 한 동네에서 며칠 사이에 3억 차이가 나는 게 말이 되나 싶어서 손가락이 떨리더군요. 제가 옛날에 이런 거 보고 '급매다!' 싶어 덜컥 물었다가 고생한 기억이 나서 더 예민하게 봤나 봐요. 가만히 뜯어보니 7월 16일에는 33평 갱신권 쓴 게 11억에도 거래가 됐었네요. 결국 9억짜리는 아주 특수한 사정이 있거나 층수가 낮았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지금 옥수파크힐스 분위기가 9억으로 내려앉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라는 소리죠. 혹시 전세 만기 다가와서 9억 보고 '나도 깎아볼까?' 기대하는 분들은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겠어요. 시장가는 11~12억 선에서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모양새라 갱신권 아니면 저점 잡기 쉽지 않을 듯함. 저처럼 숫자 하나에 일희일비하다가 좋은 타이밍 놓치지 마시고, 평균의 함정을 조심해야 뒤통수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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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임우오
    1개월 전

    9억은 진짜 특수거래 아닐까요? 12억 찍히는 곳인데... 저도 낚일 뻔했음.

  • 그리운수달
    1개월 전

    상투 잡았던 기억 저도 공감 가네요ㅠㅠ 옥파힐은 9억이면 무조건 고죠.

  • 다른바다거북
    1개월 전

    데이터만 보면 헷갈리기 딱 좋은데 글쓴이분이 중심 잘 잡아주시네요. 요즘 옥수동 전세 물량도 귀하다던데 말입니다.

  • 김욱인
    1개월 전

    갱신권 11억에 신규 12억이면 9억은 그냥 그림의 떡이라고 봐야죠 뭐.

  • 고은형
    1개월 전

    자조 섞인 조언 감사합니다. 확실히 대단지는 실거래 편차가 커서 조심해야 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