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서러운치타
옥수극동 역세권 입지랑 언덕 지형 사이에서 고민되네요 고민입니다
지금 사는 집이 너무 좁아져서 이번엔 진짜 움직여야지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옥수동 쪽을 보고 오니 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옥수극동이 역세권이라길래 옥수역에서부터 한번 걸어 올라가 봤거든요. 지도상으로는 가깝다 싶었는데 직접 가보니까 경사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단지 안까지 마을버스 09번이 다녀서 그나마 숨통은 트일 것 같긴 한데 하... 매일 장보고 짐 들고 이 언덕을 왔다 갔다 할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서네요. 물론 옥수동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있고 단지 나오면 바로 한강 산책하기엔 참 좋아 보여요.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가도 다리가 후들거리니까 현실적인 고민이 계속 꼬리를 뭅니다. 이 집에서 오래 버티며 쌓인 불편함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넓은 평수로 옮기고 싶은데 제가 이 지형을 매일 견딜 수 있을지 스스로를 못 믿겠어서 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입지만 보면 성동구에서 이만한 곳 찾기 힘들다는 건 알겠는데 저처럼 체력 달리고 유모차라도 끌어야 하는 상황이면 체감이 또 확 다르겠죠. 결국 역세권의 편리함을 위해 매일의 등산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답이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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