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김리우

성수3구역 72층 제안서 뒤에 숨은 5억 분담금 리스크 따져보니

성수3구역 조합원들 사이에서 요즘 삼성물산이 가져온 72층 설계안 때문에 분위기가 아주 뒤숭숭하더라고요. 한강변 랜드마크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조감도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지게 뽑아왔습니다. 그런데 제안서 내용을 뜯어보면 볼수록 이게 과연 남는 장사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네요. 특히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지난 8월 10일로 딱 박아버린 게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가장 큰 리스크로 보입니다. 여기에 하이엔드 커뮤니티 운영비로 6개월간 24억 원을 지원한다는 달콤한 조건도 결국 나중에 다 우리가 낼 돈이라는 계산이 나오거든요. 실제로 이 조건대로 가결되면 조합원 1인당 추가로 5억 원씩은 손해를 볼 거라는 구체적인 분석까지 돌고 있어서 민심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결국 분양가는 묶여 있는데 공사비만 하이엔드급으로 치솟는 상황이라 재개발이 더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사실이 성수동에서도 증명되는 셈이죠. 아무리 72층이라는 상징성이 크다고 해도 수억 원의 분담금 폭탄을 감당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금 동원력이 뒷받침되느냐에 따라 이번 삼성 제안서에 대한 찬반은 갈릴 것 같습니다.

0

댓글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