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조미인

목동 책임준공과 아크로 성수 제안서 차이

삼성물산이 목동 13단지에 책임준공 확약서를 냈다는 기사 보셨나요 압구정이나 여의도 같은 최상급지에만 내밀던 카드가 목동까지 넘어간 게 꽤 인상적이네요 시공사가 사업 지연 책임을 지겠다는 건 그만큼 그 지역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겠죠. 성수 3구역은 같은 시공사인데도 이 조건이 빠져서 말이 많던데 지역별로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반면 옆 동네 성수 2지구는 DL이앤씨가 아크로 성수 설계안을 공개했던데요. 최고 62층에 2,350가구 규모로 들어온다는데 270도 한강 파노라마 뷰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목동이 실질적인 사업 안정성이라는 실익을 챙겼다면 성수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화력으로 승부하는 분위기예요 어느 쪽이 더 상급지 대우를 받는 건지 곰곰이 따져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시세 흐름을 봐도 이런 급지 변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10월 3주차 성동구 매매가가 0.21%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는데 강남 3구는 오히려 하락했거든요. 서초가 0.32%, 강남이 0.31%씩 빠지는 동안 성동구가 버티는 건 한강변 프리미엄이 숫자로 증명되는 거겠어요 강남권이 주춤할 때 성수가 그 자리를 얼마나 치고 올라올지 궁금해지네요 그래서인지 시공사가 제안하는 조건이 그 단지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성적표 같습니다 목동 13단지는 책임준공으로 탄탄한 내실을 다졌고 성수 2지구는 62층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에 올인한 셈이니까요. 성수가 압구정의 대항마로 완전히 자리 잡았는지는 본계약 도장 찍을 때까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그래도 한강 1열이라는 입지적 희소성에 무게를 둔다면 성수 2지구의 화려한 설계가 정답이겠지만, 사업 지연 없는 확실한 준공 약속을 우선한다면 목동의 제안서가 훨씬 실속 있어 보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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