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대우 전세 6.6억 갱신권 실화인가
나 여기 금호동에서만 평생 산 토박인데 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참 격세지감이야. 어제 보니까 금호대우 24평이 전세 6억 6,100만원에 갱신 계약을 찍었더라고.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6억 900만원짜리 갱신 건도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전세 시세가 이렇게 훅 뛰는 게 주민 입장에서도 무섭네. 지금 이 동네 24평 전세 호가가 평균 6.7억 선까지 올라와 있거든. 재계약 앞둔 분들은 5% 상한선 안 쓰면 진짜 피눈물 날 정도로 부담이 커진 셈이지. 집값이 18억 넘게 거래되니까 전셋값도 같이 끌려 올라가는 건 알겠는데 오래 살던 이웃들이 하나둘 밀려날까 봐 그게 참 마음이 안 좋아. 물론 1,181세대 대단지에 대우 브랜드면 이동네서 이만한 입지 찾기도 힘들지. 근데 2001년에 지은 아파트가 전세 6억 중반을 넘긴다는 건 그만큼 금호동 가치를 사람들이 이제야 제대로 알아본다는 뜻 같기도 해. 예전엔 여길 누가 이 가격 주고 들어오나 싶었지만 지금은 다들 줄 서서 기다리니까. 결국 지금 시점에서는 갱신권 남아있으면 무조건 쓰고 버티는 게 상책임. 신규로 전세 들어가려면 7억 가까이 줘야 하는데 그 돈이면 기회비용이 너무 아깝거든. 당분간은 전세 매물도 귀할 것 같으니 집주인이랑 원만하게 합의해서 2년 더 사는 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봐.
댓글3개
- 단아한곰1개월 전
갱신권 쓰면 다행이지 요즘은 집주인이 실거주한다고 들어올까 봐 다들 눈치 싸움 장난 아니에요.
- 문선용1개월 전
금호대우가 언덕이긴 해도 단지 관리 잘 돼서 살기는 참 좋죠. 6억 중반이면 예전 매매가 수준인데 진짜 많이 오르긴 했음.
- 먼사슴1개월 전
나도 금호동 30년 넘게 살았는데 여긴 진짜 정 붙이면 못 떠나지. 교통 편하고 강남 금방이라 전세 수요는 안 빠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