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강용혁

인구 90만 깨진 성남, 원도심 1.3만 가구 지정이 2차 선도지구에 미칠 영향

부동산 사장님하고 커피 한잔하면서 여쭤보니까 요즘 성남 분위기가 좀 복잡한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성남시 인구가 30년 만에 90만 명 밑으로 내려왔다는 기사 보셨나요? 8월 기준으로 80만 명대가 됐다는데, 아무래도 원도심 쪽 정비사업하면서 이주하시는 분들이 많아 그런 것 같더라고요. 우리 동네 사람 빠져나가는 게 데이터로 보이니까 기분이 좀 묘하네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수진2구역이나 태평 쪽 해서 5개 구역이 새로 정비구역으로 묶였잖아요. 여기서 한 13,500가구 정도 공급이 나온다는데, 인구는 줄어드는데 집은 더 짓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거죠. 제가 걱정되는 건 이거예요. 이렇게 원도심에 물량이 쏟아지는데 분당 2차 선도지구 지정을 계획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까 싶거든요. 시 입장에서도 이주 대책이나 수급 조절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을 텐데 말이죠. 결국 2차 선도지구 가능성은 원도심 신규 구역들 이주 시점을 성남시가 얼마나 정교하게 짜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공급 과잉 우려를 뚫고 지정 명분을 만들려면 시의 조율 능력이 진짜 중요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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