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상대원2차 올수리 견적 뽑다 옛날 상투 잡던 생각나서 쓰는 글
제가 실제로 2021년 불장에 상투 잡았다가 수억 날려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 성남 집값 오르는 거 보면 무섭기도 하고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번에 실거주 겸해서 선경상대원2차 매수하고 인테리어 견적을 좀 보러 다녔거든요. 2,510세대나 되는 대단지라 그런지 단지 내 상가에도 인테리어 가게가 참 많더군요. 제가 예전에 인테리어에 8천만 원 쏟아부었다가 매도할 때 하나도 인정 못 받은 바보입니다. 그때는 평당 100만 원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지금 성남 구축들 견적 받아보니 평당 200만 원은 기본으로 깔고 가더군요. 31평 기준으로 샷시까지 싹 돌리면 6,50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갑니다. 산성역 헤리스톤 84타입이 17.9억 찍었다는 소식 들으니까 상대적으로 구축 매수가 싸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수리비 계산 잘못하면 진짜 피눈물 흘립니다. e편한세상 금광 그랑메종 59타입이 11.8억에 거래되는 세상인데, 구축 사서 인테리어에 1억 가까이 태우면 신축 시세랑 비슷해지는 계산이 나오거든요. 턴키 업체 고를 때 제발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에 속지 마세요. 제가 예전에 당해봐서 아는데 소통 안 되는 젊은 사장들보다, 오히려 단지 내에서 15년 넘게 장사한 사장님들이 하자에 더 빠릅니다. 그분들은 단지 배관 상태를 훤히 꿰고 계시거든요. 계약서 쓸 때 공정표 안 주는 곳은 무조건 거르셔야 합니다. 인테리어는 투자금이 아니라 소모품입니다. 살면서 누리는 행복 비용이라 생각하고 욕심을 좀 덜어내야, 나중에 집값 안 올라도 덜 억울하더라고요. 과한 인테리어는 매도시점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댓글4개
- 김세희1개월 전
상대원 선경이면 입지는 좋은데 수리비가 진짜 만만치 않죠. 저도 평당 200 밑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겠더라고요.
- 용감한닭1개월 전
맞아요. 인테리어에 돈 들여봤자 팔 때는 그냥 '수리됨' 한 줄 끝입니다. 저도 예전에 5천 들였는데 매수자가 깎아달라고 해서 속 뒤집어지는 줄 알았음.
- 하안나1개월 전
글쓴이님 조언이 뼈가 있네요. 업체 고를 때 공정표 확인하는 건 진짜 꿀팁입니다. 안주는 업체들 은근히 많거든요.
- 뛰어난두더지1개월 전
요즘 자재비가 너무 올라서 구축 매수가 고민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