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강도기
현대슈퍼빌 대형 평형 구조 보며 느낀 실거주 만족도의 기준
과거에 무리해서 작은 평수 여러 채 굴리다가 세금이랑 역전세로 고생 좀 해본 사람으로서, 요즘은 현대슈퍼빌처럼 평형대가 널찍하게 빠진 곳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얼마 전 지인 초대로 서초동 현대슈퍼빌 69평형 세대를 직접 보고 왔는데, 확실히 요즘 짓는 아파트들하고는 공간을 쓰는 문법 자체가 아예 다르더라고요. 여기가 600세대 남짓인데 주력 평형이 60평대 이상이라 그런지, 현관 들어설 때부터 느껴지는 그 특유의 개방감이 예전 대형 평형 전성기 시절의 여유를 그대로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실이랑 주방 동선이 분리된 구조를 보면서, 제가 예전에 유행만 따져서 방 개수만 많은 집을 샀다가 가구 배치도 못 하고 쩔쩔맸던 기억이 나서 혼자 헛웃음이 났네요. 단지 관리가 잘 되서 층간소음은 거의 안 느껴진다는데, 엘리베이터가 가끔 속을 썩인다는 얘길 들으니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웁니다. 대형 평수의 넉넉함이 주는 심리적 만족감이냐, 아니면 연식에서 오는 소소한 관리 이슈를 감당하느냐는 결국 거주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답이 완전히 달라질 부분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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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루태
저도 예전에 거기 80평대 한 번 가봤는데 거실 폭이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요즘 신축 펜트하우스 부럽지 않은 구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