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김정형
1개월 전

원베일리 20억 폭락설 이면에 숨겨진 실거래 데이터의 진실

요즘 뉴스나 커뮤니티 보면 아주 세상 무너질 것처럼 떠들더군요. 원베일리 20억 떨어졌네, 압구정 현대가 수십억 폭락했네 하는 소리들 말입니다. 저도 반포 쪽에서 꽤 오래 굴러먹어 봐서 아는데, 이런 자극적인 숫자에 속으면 평생 하급지 전전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래미안 원베일리 34평형 실거래 내역을 좀 들여다보세요. 5월에 71.5억 찍은 건 초고층 펜트하우스급 특수 거래였고, 6월에 56.3억 나온 건 그냥 일반적인 층수 거래거든요. 저층이랑 로열층 가격 차이가 15억 넘게 나는 건 이 바닥에선 흔한 일인데 이걸 폭락이라고 선동하면 곤란하죠. 압구정 현대 27억 하락설도 제가 확인해보니 3층이랑 2층 매물을 평면적으로 비교한 거더군요. 단순히 층수랑 옵션 차이일 뿐이지, 실제 가치가 꺾인 건 절대 아닙니다. 근데 한 가지 눈여겨볼 건 매물이 확실히 늘긴 했다는 거예요. 2028년부터 1주택자 장특공 공제액에 10억 한도가 신설된다는 소식이 들리니까 집주인들이 움직이는 거죠. 저처럼 오래 보유한 사람들은 세금 몇억 차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당장 폭락은 아니더라도, 절세 매물이 쌓이고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 한동안은 강보합세가 주춤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숫자 너머에 있는 집주인들 심리를 읽어야지, 기사 제목만 보고 일희일비하면 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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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김규규
    1개월 전

    결국 데이터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이 하락장이라고 소설 쓰는 거죠. 층수 차이 10억은 강남에서 기본인데 말입니다.

  • 용감한사막여우
    1개월 전

    글쎄요, 세제 개편 때문에 매물 쌓이는 건 팩트라 예전만큼 힘 있게 치고 올라가긴 어렵지 않을까요? 관망세가 길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