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원베일리 전세가 보면 답 나옵니다.
여의도 재건축 기대감이 큰 건 알겠는데 반포 원베일리랑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한강 조망도 좋지만 부동산 가치는 결국 실거주가 얼마나 편한가에서 판가름 나거든요. 얼마 전 원베일리 비한강변 3층이 54.5억 원에 거래됐는데, 저층에 조망도 없는 매물이 이 가격이라는 건 그만큼 반포 한강공원 접근성과 단지 내 인프라가 압도적이라는 뜻이죠. 같은 예산으로 여의도 대형 평수 가는 것보다 여기 국평 사는 게 자산 방어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중요한 건 일시적인 매매 호가가 아니라 실거주자들이 지불하는 전세가 수준입니다. 원베일리 전세가율이 35% 정도인데 전세 시세가 18~19억 선에 아주 탄탄하게 잡혀 있거든요. 저도 급할 때 바로 옆 서울성모병원 응급실 뛰어갔던 경험이 있는데 이런 대형 의료시설이 도보권이라는 건 나이 들수록 체감이 확 다릅니다. 신세계 강남점이나 고터 지하상가 이용하는 편리함은 여의도 IFC나 더현대랑은 비교가 안 되는 실생활 밀착형 인프라죠. 에휴, 여의도가 아무리 금융 중심지라지만 이런 촘촘한 생활 편의성을 하루아침에 따라잡기는... 뭐 하여튼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탄탄한 전세 수요가 받쳐주는 서초구의 입지는 재건축만으로 흔들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의도가 아무리 좋아져도 반포의 이 견고한 가격 방어선과 민도를 넘어서기엔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댓글4개
- 유저8669
팩트네요. 여의도는 업무지구라 밤엔 썰렁한데 반포는 24시간 실거주 만족도가 다르죠.
- 유저8177
원베일리 전세 19억이면 웬만한 동네 매매가보다 비싼 건데... 그 돈 내고 들어오려는 대기 수요가 넘친다는 게 무서운 점이죠.
- 유저6590
저도 성모병원 가까운 게 제일 커요. 부모님 모시고 살기에도 이만한 동네가 없거든요. 집값 떨어질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실거주층이 워낙 두꺼워서 하방 경직성이 장난 아닙니다. 여의도가 재건축된다고 해도 이 정도 학군이랑 병원 인프라를 단기간에 갖추긴 힘들죠. 결국 돈 있는 사람들이 어디로 모이는지 보면 답이 나옵니다.
- 유저8781
비한강변 3층 54.5억 실거래는 진짜 충격적이긴 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