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팍 54억 매물 전세가율 보니까 제 상투 잡던 기억이 확 나네요
방금 아크로리버파크 34평 매물이 전세 17억 끼고 54억에 올라온 걸 봤습니다. 이게 지금 제정신인가 싶다가도 서초구 돌아가는 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거든요. 근데 솔직히 저 같은 실패 경험자 눈에는 전세가율 31%라는 숫자가 참 무섭게 다가옵니다. 과연 이 정도 갭을 견디는 게 일반적인 투자 영역일까요? 제가 10년 전에 숫자만 보고 달려들다가 상투 잡고 피눈물 흘려봐서 아는데요. 이런 초고가 단지는 전세가율이 유망함의 척도가 아니라 자본력의 시험대나 다름없습니다. 디에이치방배 34평이 36억 9,295만 원 찍을 때 25평 전세가 13억에서 15억 선이었죠? 결국 여기도 전세가율 따져보면 30%대에서 노는 건데, 내 생돈 20억 넘게 묶여도 콧노래 부를 수 있는 사람만 들어오라는 신호거든요. 저점이라고 덥석 물었다가 전세 안 빠지면 바로 지옥문 열리는 겁니다. 아 근데 이건 좀... 제가 너무 옛날 마인드인가 싶기도 하네요. 요즘은 전세가율 낮아도 '절대 입지' 하나 믿고 버티는 분들이 승리하는 장이긴 하니까요. 그래도 갭투 하실 분들은 전세가율 30%대가 안전한지 묻기 전에 본인 통장부터 보세요. 서초구는 전세가율이 오르길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내 현금으로 입지를 사는 곳임. 실패해 본 형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숫자에 속지 말고 자기 자본의 무게를 먼저 재보세요.
댓글5개
- 기쁜꿀벌3개월 전
54억에 전세 17억이면 갭이 37억인데... 이건 갭투가 아니라 그냥 증여 수준 아님?
- 유강선3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전세가율 높다고 지방 들어갔다가 역전세 맞고 고생 꽤나 했거든요. 서초구는 확실히 다른 세상 얘기 같음.
- 반가운낙타3개월 전
아리팍은 원래 그들만의 리그죠. 전세가율 30% 깨져도 살 사람은 줄 서있음.
- 김빈린3개월 전
디방 전세 시세도 만만치 않네요. 신축 대단지라 전세가율 금방 올라올 줄 알았는데 확실히 매매가가 귀신같이 먼저 달아나네요. 자금 계획 진짜 타이트하게 잡아야 할 듯.
- 날랜수달3개월 전
결국 돈 있는 사람이 이기는 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