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4차 7개동 무산돼도 통합심의 속도전이 정답인 이유
결국 신반포4차가 11개동으로 돌아왔네요. 삼성물산이 약속했던 1,000평 호수 조감도 보며 기대하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제 조합 소식 듣고 단지 한 바퀴 돌아봤는데 분위기가 참 묘합니다. 2025년 수주 당시만 해도 7개동 광폭 설계로 랜드마크 만든다고 다들 들떠 있었거든요. 다만 북측 청담고 일조권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면서 1년 넘게 사업이 공전한 게 뼈아프긴 합니다. 사실 설계 하향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옆 동네 소식입니다. 인근 래미안 트리니원 재초환 부담금이 인당 8억 원까지 나온다는 관측이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설계 고집하느라 1년, 2년 더 끌었다가는 분담금 감당이 안 될 거라는 공포가 컸을 겁니다. 결국 조합은 랜드마크라는 상징성보다 속도라는 실리를 택한 셈이죠. 최고 49층에 1,833세대로 통합심의를 통과했으니, 일단은 큰 산 하나를 넘은 것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습니다. 공사비랑 금리가 워낙 무섭게 오르니 여기서 더 지체하면 답이 없다는 판단이 섰을걸요. 화려한 껍데기를 포기하고 빠른 입주로 자산 가치를 방어하겠다는 이번 결정이 향후 최종 수익성에서 신의 한 수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랜드마크의 자부심을 챙길 것이냐, 아니면 재초환 리스크를 피해 하루라도 빨리 입주할 것이냐의 차이겠네요.
댓글3개
- 무서운북극여우1개월 전
결국은 속도가 돈이죠. 트리니원 8억 얘기 들으니까 정신이 번쩍 드네요.
- 큰고래1개월 전
호수 조감도에 속아서 도장 찍어준 조합원들만 허탈하게 됐습니다. 시공사가 일조권 체크도 제대로 안 했다는 게 참... 그래도 일단 통과된 건 축하할 일이네요.
최이혁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시공사가 너무 장밋빛 미래만 보여준 감이 있죠. 하지만 지금 서초구 분위기상 설계 따지다간 재초환 폭탄에 사업 자체가 엎어질 판입니다. 신반포4차 정도 입지면 11개동으로 지어도 대장은 따놓은 당상 아닐까요?
답글 1개 펼치기 - 늠름한박쥐1개월 전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랜드마크 가치는 10년 뒤 시세가 말해주는데, 지금 급하다고 평범한 단지로 가는 게 맞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