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박용미

서초구 청약, 20년 된 통장도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

2003년부터 20년 넘게 부어온 청약저축을 민영주택용으로 바꿀 때만 해도 설렘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서초구 분양 소식들을 접하다 보니 제가 너무 순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디에이치 클래스트 예상 분양가가 평당 9,500만 원이라는데, 국평 기준으로 현금 33억에서 35억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20년 넘게 통장을 숙성시켰어도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자본의 성벽처럼 느껴지던데요 게다가 중도금 대출을 받으면 실거주 의무가 생겨서 전세를 활용한 자금 조달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방배5구역 전세가 25평 로열층 기준 13.5억 원을 상회한다지만, 이걸 분양대금에 보탤 수 없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감당 못 할 대출 규제와 자산 격차를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기분입니다 현실적으로 평당 1억 원에 육박하는 분양가 앞에서는 20년 된 통장도 힘을 쓰지 못하는 게 냉혹한 현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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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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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족제비

    현금 30억 넘게 들고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니 진짜 그사세네요. 저도 통장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