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원페를라 1097세대가 실거주 밀도에 주는 의외의 느낌
공급물량이랑 수요 비교해보면 방배동 신축 갈증은 다들 아실 텐데, 막상 래미안원페를라 들어와서 살아보니 단지 규모가 주는 묘한 지점이 있네요. 여기가 1,097세대잖아요. 대단지 마지노선에 딱 걸친 느낌인데 16개 동으로 쪼개져 있어서 그런지 단지 안을 걷다 보면 생각보다 아늑하면서도 밀도가 꽤 높게 느껴져요. 특히 출근 시간에 엘리베이터 기다리다 보면 세대수가 실감 나거든요. 주차 대수는 세대당 1.82대라 숫자상으로는 진짜 널널해야 맞는데, 지하 1층 주차장 면적이 좀 타이트하게 뽑혔는지 가끔 주차할 때 진땀 뺄 때가 있어요. 물론 층수 내려가면 자리는 있겠지만 바쁜 직장인들한테 그 1~2분이 아쉽잖아요. 커뮤니티 시설은 수영장부터 스카이라운지까지 없는 게 없어서 만족도는 높아요. 근데 이게 1,000세대급에서 다 수용하려다 보니 주말에는 운동기구 눈치싸움이 좀 있네요. 헬스장에서 여유 부리려다가도 사람 몰리는 거 보면 '아, 여기가 대단지는 맞구나' 싶습니다. 교통은 뭐 말할 것도 없죠. 내방역까지 뛰면 3분 컷이라 야근하고 막차 타고 들어와도 부담이 없거든요. 단지 내에 장 줄리앙 작품 구경하면서 집 들어오면 그제야 좀 살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결국 대단지의 인프라와 중형 단지의 관리 효율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한 규모 같아요. 세대수가 더 많았으면 역세권 입지랑 맞물려서 단지 안이 훨씬 북적거렸을 텐데 지금 정도가 딱 직주근접 실거주자들이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상한선인 듯합니다.
댓글2개
- 김경준1개월 전
세대당 1.82대면 방배동에서 주차로는 진짜 압도적인데 지하 1층 좁은 건 좀 아쉽네요. 그래도 신축 커뮤니티는 부럽습니다.
- 꼼꼼한꿀벌1개월 전
역세권 대단지는 원래 좀 북적거려야 맛이죠. 내방역 도보 3분이면 주차 스트레스 정도는 상쇄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요?
기쁜펭귄1개월 전윗분 말씀대로 역이랑 가까운 게 최고긴 한데, 주말 헬스장 눈치싸움은 은근 스트레스임. 저도 가봤는데 사람 진짜 많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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