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박가주

DMC래미안e편한세상 14년 차 관리 상태로 본 실거주 적합성

직접 발품을 팔아보니까 확실히 대단지가 주는 안정감은 무시 못 하겠더라고요. 3,300세대 가까이 되는 규모라 그런지 단지 안이 거의 공원처럼 느껴질 정도로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첫인상은 참 좋았습니다. 2012년 입주라 이제 13년 11개월 정도 지났다고 들었는데, 외벽 도색이나 보도블록 상태를 보니 연식에 비해서는 관리에 꽤 신경을 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갈아타기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 그런지 배관이나 내부 수선 상태가 슬슬 걱정될 시기라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네요. 구축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연차라 지금 들어가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조금 더 무리해서라도 아예 신축급으로 눈을 높여야 할지 밤잠을 설치며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습니다. 단지 안쪽 동들은 참 아늑하고 조용해 보였는데, 아무래도 도로 쪽 동들은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 그 부분이 실거주 입장에선 제일 신경 쓰이긴 하더라고요. 남들 상급지로 척척 이사하는 소식 들릴 때마다 마음은 조급해지는데, 막상 33평 호가가 16억 원을 훌쩍 넘는 걸 보니 이 돈을 들여서 연식 있는 대단지를 선택하는 게 최선일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이 정도 관리 상태를 신뢰하고 몸테크를 시작하느냐, 아니면 감가상각을 고려해서 더 새 집을 찾느냐는 본인의 수선 비용 감당 여력에 따라 결론이 다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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