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토박이가 느낀 구축과 신축의 넘사벽 차이
서대문 토박이로서 홍제동 구축에서만 20년 넘게 버텼는데여. 솔직히 인왕산 정기 받고 인왕시장 가깝고 살기 좋다고 자위하며 살았음. 근데 이번에 가재울 쪽 DMC파크뷰자이 친구 집 놀러 갔다가 진짜... 제대로 현타 맞고 왔습니다. 일단 단지 전체가 완전 평지라는 게 이렇게 큰 축복인 줄 몰랐네요. 홍제동 구축들 언덕 오르내리며 무릎 나가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듯여. 조경은 또 어찌나 잘해놨는지 단지 안만 걸어도 힐링 되는데 바로 옆에 홍제천 산책로랑 가좌역까지 있으니 이건 뭐 외지인들은 절대 모르는 그런 편리함이죠. 에휴, 낡은 주차장에서 문콕 걱정하던 세월이 아깝더라고요. 결국 구축 몸테크는 몸만 상하는 거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음. 요즘 가재울 84타입이 실거래 17억 대라는데, 솔직히 예전 같으면 비싸다 했겠지만 직접 체감해 보니 그 돈 줄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호선 무악재나 홍제역 끼고 있는 홍센아 같은 곳도 병원 가깝고 생활은 편하겠지만, 확실히 대단지 신축 평지가 주는 여유로움은 그냥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요. 뭐 하여튼 이 동네는 이제 신축이 대세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이 격차가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지진 않을 듯여.
댓글3개
- 유저4697
진짜 공감함... 구축 살면 멘탈 나감여
- 유저7827
디파자 평지인 게 진짜 깡패죠. 저도 거기 한 번 가보고 다른 데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 유저2333
토박이시면 더 크게 느끼실 듯. 서대문이 은근히 언덕이 많아서 평지 대단지 가치가 진짜 높아요. 가재울 17억이 비싸 보이지만 마곡이랑 비교해 보면 또 나쁘지 않은 선택지임. 결국 살기 편한 게 장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