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홍용영
1개월 전

산본주공11단지 주차랑 살기 어떤가요?

장단점은 어느 정도 알고 왔지만 직접 살아보니 결론 내리기가 참 묘하네요. 처음엔 1991년생 구축이라 걱정도 많았고, 특히 1,400세대나 되는데 주차 공간이 너무 부족해 보여서 고민 끝에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막상 지내보니 아침마다 수리산 공기 마시며 눈 뜨는 기분이 생각보다 훨씬 상쾌해서 놀랐어요. 실거주하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자면, 1) 주차는 소문대로 정말 쉽지 않아요. 세대당 주차 대수가 0.35대 수준이라 밤늦게 오면 이중주차는 기본으로 감수해야 하더라고요. 처음엔 이게 스트레스였는데, 사람 사는 게 또 적응이 되긴 합니다. 2) 구조나 관리는 연식 대비 꽤 깔끔해요. 지역난방이라 겨울에 따뜻하고, 단지 관리에 진심인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구축 특유의 칙칙함이 덜하거든요. 살다 보니 예민했던 마음이 둥글둥글해지는 기분이랄까요? 3) 15평형이 메인이라 좁을까 봐 걱정했는데, 혼자나 둘이 살기엔 아늑하고 관리비 부담도 적어서 오히려 실속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이사 전에는 주차 때문에 금방 나갈 줄 알았는데, 막상 수리산 끼고 조용하게 지내다 보니 퇴근길 발걸음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음. 불편함보다 동네가 주는 평온함이 더 크다면, 주차 스트레스 정도는 기꺼이 안고 갈 만한 가치가 있는 단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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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붉은곰
    1개월 전

    주차는 진짜 헬이긴 한데... 공기 하나는 끝내주죠. 저도 수리산 덕분에 비염 나았음ㅋㅋ

  • 배아리
    1개월 전

    맞아요. 저도 처음엔 주차 때문에 울면서 들어왔다가 지금은 단지 산책로 매력에 빠져서 못 나가는 중입니다. 살다 보면 다 방법이 생기더라고요~

  • 김진호
    1개월 전

    11단지 관리실 분들 진짜 친절하시죠. 연식은 좀 됐어도 애착 갖고 사시는 분들 많아서 동네 분위기 참 따뜻하고 좋아요. 주차는 뭐... 마음 비우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