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
송리정
1개월 전

래미안하이어스 전세 갱신권 쓸까 고민하다가 쓴 일기

제가 이 집 이사 올 때 제일 중요하게 본 건 딱 하나였어요. 아이 키우면서 마음 편히 산책하고 퇴근 후에 단지 안에서 느끼는 그 여유로움 있죠? 2,644세대 대단지라 그런지 퇴근하고 단지 한 바퀴 돌면 조경이 예뻐서 그런지 하루 피로가 싹 가시거든요. 요즘 같은 여름 저녁에는 단지 안 길 따라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걷는 게 제 소소한 행복 루틴이에요. 그런데 벌써 재계약 시즌이 다가오니까 마음이 좀 복잡해지더라고요. 최근 실거래 보니까 25평형이 2026년 7월 29일 기준으로 5억 5,650만 원에 갱신 계약이 됐더라고요. 34평형도 같은 날 5억 7,750만 원에 갱신된 거 보고 '아, 확실히 갱신권 쓰시는 분들이 많구나' 싶었죠. 지금 26평형 매매 호가가 평균 9.6억 원 정도라는데 전세로 계속 버티는 게 맞을지 자꾸 계산기를 두드리게 돼요. 사실 예상보다 훨씬 살기 좋아서 놀랐던 곳이라 웬만하면 정착하고 싶거든요. 수리산 가깝고 공기 맑은 건 말할 것도 없고, 주차 공간도 세대당 1.53대라 늦게 들어와도 자리가 넉넉해서 스트레스가 없거든요. 인프라나 커뮤니티 생각하면 이 가격에 이만한 컨디션 찾기 진짜 어렵겠다 싶어서 아마 갱신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 같아요. 물론 평수를 넓혀서 34평형 호가 11억 원대로 가기엔 대출 부담이 확 커지니까요. 지금의 이 평화로운 저녁 루틴을 지키려면 무리한 갈아타기보다는 일단 갱신권 쓰고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저한테는 맞는 선택일 것 같네요. 동네에 대한 애착이 커서 그런지 떠나기가 참 아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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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조빈민
    1개월 전

    하이어스 주차는 진짜 군포에서 원탑이죠. 저도 퇴근하고 주차 걱정 안 하는 게 제일 좋아요!

  • 조석하
    1개월 전

    갱신권 쓰시는 게 지금 타이밍엔 현명해 보여요. 저도 작년에 고민하다가 남았는데 만족합니다.

  • 김형연
    1개월 전

    25평 5억 중반이면 시세대로 잘 쓰셨네요. 단지 조경은 15년 차 아파트치고는 관리 진짜 잘 되는 편이라 저도 좋아합니다.

  • 장지영
    1개월 전

    혹시 단지 안 도서관 자주 이용하시나요? 아이 키우기엔 그만한 곳이 없어서요.

  • 메마른곰
    1개월 전

    저도 이사 고민 중인데 실거주자분 만족도가 높으시니 더 끌리네요. 정성 가득한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