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심지우
1개월 전

하얀마을 53구역 동의율 95% 보고 소름 돋았네요

어제 퇴근길에 오리역 인근 지나다가 하얀마을 53구역 플래카드 걸린 걸 봤는데 참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제가 분당에 발 들인 지 벌써 30년이 다 돼가는데, 예전엔 여기가 그냥 조용한 끝자락 동네였거든요. 근데 이번에 하얀마을 53구역 주민 동의율이 95.5%를 찍고 성남시에 2차 특별정비구역 제안서까지 냈다는 소식 듣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이게 단순히 숫자 놀음이 아니거든요. 재건축 판에서 동의율 95% 넘기기가 얼마나 하늘의 별 따기인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그만큼 원주민들이 낡은 배관이랑 주차난에 지쳤다는 뜻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금 안 하면 평생 못 한다'는 절박함과 확신이 동시에 터져 나온 거라고 봅니다. 특히나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 개발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시동을 걸고 있잖아요? 예전엔 분당의 화룡점정이 정자나 판교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이 남부권 축이 완전히 다시 쓰이는 모양새입니다. 하얀마을 그랜드빌이나 힐스빌 같은 단지들이 신축 대단지로 바뀌고 일자리까지 들어오면, 지금의 '분당 끝'이라는 이미지는 아마 10년 뒤엔 기억도 안 날 겁니다. 경험상 이런 압도적 동의율을 가진 곳들은 사업 속도에서 무서운 탄력을 받곤 해요. 물론 대출 규제다 뭐다 말이 많지만, 결국 입지랑 주민들 의지가 깡패라는 건 변하지 않는 진리거든요. 저도 한때는 시범단지만이 답인 줄 알았는데, 요즘 돌아가는 판세를 보면 이런 실거주 만족도 높은 남부권 단지들이 실속은 훨씬 챙길 것 같습니다. 부동산 오래 해보니까 결국 사람 마음 모이는 곳에 돈도 흐르더군요. 하얀마을 53구역의 이 기세가 분당 전체 재건축 시장에 어떤 메아리를 줄지 참 기대가 큽니다. 지금 당장 시세가 일희일비할 단계는 아니지만, 기본기가 단단한 동네인 만큼 묵직하게 지켜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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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박이도
    1개월 전

    동의율 95.5%는 진짜 전무후무한 수치네요... 주민들 단합력이 부럽습니다.

  • 송승선
    1개월 전

    오리역 테크노밸리랑 시너지 나면 무시 못 하죠. 분당 남부의 반란입니다 진짜.

  • 이세재
    1개월 전

    제가 예전에 하얀마을 살다 나왔는데 거기 사시는 분들 조용히 실거주하시는 분들이라 한번 마음 먹으면 무섭게 추진하시더라구요. 진짜 각 잡힌 것 같습니다.

  • 우아한곰
    1개월 전

    요즘 대출 규제 때문에 다들 숨죽이고 있는데 이런 확실한 호재는 눈에 띄음.

  • 손라별
    1개월 전

    아마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도 무난하지 않을까요? 이 정도 의지면 시에서도 안 들어줄 수가 없겠네요.

  • 빨간딱다구리
    1개월 전

    맞습니다. 저도 분당에서 오래 살았지만 요즘 하얀마을 분위기는 예전이랑 확실히 달라요. 오리역 개발까지 확정되면 진짜 대장주 소리 들을지도 모름.

  • 오안경
    1개월 전

    결국 재건축은 속도전인데 동의율에서 이미 게임 끝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