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이찬민

이번 재건축 공모 기준과 시의 방향성에 대해 드는 생각입니다

도시 전체를 생각하면 크게 묶어서 개발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도로를 넓히고 큰 공원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도시를 만드는 길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공모 과정에서 개별 단지들이 쏟은 에너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동의율을 높이고 정비계획을 세우느라 주민들이 보낸 시간들이 과연 이 방향성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처음부터 큰 단위의 통합 정비가 핵심이었다면 공모의 기준도 그에 맞춰 더 명확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열심히 준비한 단지들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와 시장님의 말씀을 연결해 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정 단지의 선정 여부를 떠나서 행정의 일관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나온 시점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주민들이 느끼는 혼란은 당연해 보입니다. 공모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단순히 순위 경쟁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에서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이런 큰 그림이 미리 공유되었다면 준비 과정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준이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주민들의 마음을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로만 보기는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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