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마루욱
1개월 전

양지5단지한양 추진위 승인 이후 실거주자가 버텨야 할 시간

수내동 양지5단지한양 단지 내 상가에서 부동산 사장님과 지도를 펴놓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1,430세대의 웅장함 속에 92년식 특유의 세월이 묻어나는 벽면들이 이제는 단순한 낡음이 아니라 기회로 읽히더군요. 특별정비구역 지정까지 마친 이 단지가 재건축이라는 긴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현재 양지마을 재건축은 추진위원회 승인 단계로 전체 10단계 중 이제 4번째 칸을 채웠을 뿐입니다. 2026년 1월에 최근 단계를 마쳤으니 방향성은 확실해졌지만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인내심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2평형 호가가 24.9억 선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 어느 정도 녹아든 모양새라 신중함이 필요하죠. 물론 신분당선 백현역 신설 계획 같은 굵직한 호재가 뒤를 받쳐주고 있어 입지적 가치는 견고합니다. 다만 구체적인 분담금이나 이주 시점이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 단기 차익만 보고 들어가기엔 리스크가 따를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10년 이상의 실거주를 각오하고 상급지 신축의 미래 가치를 선점하겠다는 결단이 섰다면 이건 사도 된다고 판단합니다. 결국 재건축은 속도와의 싸움인데 추진위 단계에서 매일 공사 기한만 계산하다가는 머리털이 먼저 다 빠질지도 모릅니다. 저도 예전엔 추진위만 되면 금방 이주할 줄 알았는데 분당의 시계는 생각보다 느리게 흐를 때가 많더군요. 그래도 수내동 한복판에 신축이 들어설 미래를 상상하면 입꼬리가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는 투자자의 본능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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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김배은
    1개월 전

    추진위 승인이면 이제 시작이죠. 마음 비우고 실거주하면서 기다리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이민가
    1개월 전

    호가가 25억 육박하는데 분담금까지 생각하면 수익률이 나올까요? 저는 차라리 그 돈으로 판교 쪽 준신축을 보는 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낫다고 봅니다.

  • 줄기찬닭
    1개월 전

    백현역 들어오고 재건축까지 완료되면 수내동 대장은 따놓은 당상이죠. 다만 몸테크 10년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함정입니다. 애들 학원가 가까운 건 진짜 큰 장점이라 버틸 가치는 충분해 보여요.

  • 지혜로운말
    1개월 전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신중하게 따져보시는 모습에서 고수의 향기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