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김세욱

양지 금호 24억과 분당 재평가 흐름

강남 아파트를 산 사람들 이전 주소지를 보니 분당 비중이 높다는 통계가 나왔어요. 이걸 강남 가려고 분당을 파는 거라고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분당 값이 새로 매겨지는 중이라고 봐요. 실제로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34평이 9월 5일에 24억 4,500만 원으로 신고가를 찍었어요 나가는 사람 자리를 이 가격에 사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그만큼 분당을 강남 턱밑까지로 인정한다는 뜻 아닐까 싶네요. 이런 가격 흐름은 야탑이나 이매동 일대 고도제한이 완화된 영향도 큽니다. 비행안전구역 제6구역으로 바뀌면서 재건축 방해물이 실제로 없어지고 있으니, 사업성도 예전과는 분위기가 아예 달라졌어요 정자동 하이스트 리모델링 26평형이 완판된 것만 봐도 신축 대기 수요가 얼마나 두터운지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전세 잔금을 올 현금으로 치러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도 시장에서 다 소화하는 걸 보면 분당의 체력이 정말 탄탄하다는 게 실감 나네요. 2030년대 초반쯤 선도지구에 입주할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중심지는 갈수록 귀해질 수밖에 없어요 강남 진입을 위해 일시적으로 이탈하기보다 미래 가치를 선점하며 길게 가져가는 게 더 남는 선택이 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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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신가진

    통계만 보면 탈출 같지만 그 신고가를 받아주는 수요가 더 무서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