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박한리
1개월 전

시범한양 14억 돌파가 분당에 주는 실질적 경고등

시범한양 14평이 14억 찍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평당 1억이라는 숫자가 분당에서 나올 줄은 정말 몰랐는데... 단순히 옆 동네 집값 올랐다고 좋아하는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에요. 사실 저도 이 동네 이사 오고 나서 탄천 산책하며 스트레스도 풀리고, 매일 아침 눈뜰 때마다 삶의 질이 수직 상승했다고 느끼는 한 사람이거든요. 이사 안 가고 평생 살고 싶을 만큼 동네에 애착이 강하긴 한데, 최근 시범단지 11평이 13억까지 거래되는 현상은 조금 과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이런 소형 아파트의 이상 고열은 아무래도 재건축 이후를 겨냥한 계산이겠죠? 나중에 큰 평수를 배정받을 때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은데, 초기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매수세가 더 몰리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재건축이라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잖아요. 완료까지 최소 20년은 걸릴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인데, 그 긴 세월을 버티는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지금 가격은 미래 가치를 너무 일찍 끌어온 느낌이에요. 게다가 요즘은 재초환 부담금 이야기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됐잖아요. 사업이 진행되면서 낼 세금이나 각종 분담금 리스크를 다 고려했을 때, 지금의 평당 1억이라는 숫자가 과연 안전마진이 있는 구간인지 의문이 듭니다. 결국 시범단지의 입지나 사업성 기대감은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도, 지금처럼 단기간에 치솟은 가격은 명백한 오버슈팅 국면이라고 판단됩니다.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투자 관점에서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동네가 더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하지만, 지금은 잠시 멈춰서서 이 가격이 주는 의미를 냉정하게 짚어볼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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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고마운순록
    1개월 전

    평당 1억이라니... 이제 분당도 강남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네요. 살기 좋은 건 알았지만 시세 올라가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 윤정리
    1개월 전

    에이, 근데 시범단지 소형은 원래 상징성이 있잖아요. 나중에 재건축 돼서 랜드마크 되면 지금 가격이 싸 보일 수도 있다고 봐요.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건 아닌 듯요.

    느린호랑이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2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짧지 않아요. 저도 실거주 만족도는 최상인데, 지금 진입해서 몸테크 20년 견딜 자신 있냐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거든요. 세금 문제도 생각보다 더 빡빡해질 거라 저도 글쓴이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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