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고경훈

분당 2차 접수 5.5대 1 열기 속에 공사비 1500만 원이 던진 숙제

분당 분위기가 요새 정말 뜨겁긴 하네요. 발품이랑 손품 좀 판 김에 재건축 돌아가는 상황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이번에 2차 특별정비구역 본안 접수된 규모를 보니까 총 6만 6,000가구 정도가 신청했더라고요. 올해 지정 예정인 물량이 1만 2,000가구인데 벌써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저도 참 놀랐습니다. 특히 시범1구역 같은 곳은 9월 1일에 가장 먼저 본안을 제출하며 의지를 보였다고 하죠. 이 동네 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주민들 열망이 정말 대단해서 이 정도면 나중에 가격이 더 올라도 충분히 납득되겠다 싶을 정도예요. 그런데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게 최근 여의도 광장아파트 쪽 소식이 참 무섭게 들리네요. 거기 시공사 입찰 예정 공사비가 평당 1,590만 원이나 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정도 수치는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느낌입니다. 결국 분당도 하이엔드급으로 가려면 이 공사비 장벽을 어떻게든 넘어야 할 텐데 말이죠. 동의율이 아무리 높고 입지가 좋아도 결국은 수억 원에 달할 추가분담금을 실제로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분들께 자랑은 잔뜩 해뒀는데 이런 현실적인 숙제를 보니 마음 한구석이 조금 무거워지기도 하네요. 이게 단순히 새 아파트를 꿈꾸는 마음만 가질 단계는 지난 것 같고, 폭등한 공사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이 뒷받침되느냐에 따라 단지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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