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김린수
1개월 전

구미동 하얀주공5단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네요

한 달 전쯤 이사 오고 나서 요즘 퇴근길이 매일 설레요. 예전에는 낡은 동네라 걱정도 많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지더라고요. 여기는 1995년 입주한 779세대 정도 되는 아담한 단지거든요. 연식은 좀 됐지만 단지 관리가 정말 정성스럽게 잘 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분리수거도 매일 할 수 있어서 집안에 쓰레기 쌓일 틈이 없다는 게 주부 입장에선 너무 큰 매력이에요. 주차도 세대당 0.4대라고 해서 사실 제일 겁먹었던 부분이었는데요. 막상 지내보니까 단지 내 주차 공간이 생각보다 여유가 있어서 큰 스트레스 없이 지내고 있어요. 밤늦게 들어와도 제 자리는 꼭 하나씩 있는 느낌이라 이 동네랑 운명인가 싶기도 하답니다. 물론 16평형 위주의 복도식 구조라 겨울엔 영하로 떨어지면 세탁기 사용이 조금 조심스럽긴 해요. 이런 소소한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층간소음 적고 이웃분들도 다들 인자하셔서 다 잊게 되네요. 여기의 따뜻한 분위기를 글에 다 담을 수 없다는 게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단지 산책하다 보면 나무들도 울창하고 공기도 맑아서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이런 게 진짜 실거주의 행복이 아닐까 싶어 요즘은 남편이랑 동네 자랑하느라 바쁘답니다. 앞으로 재건축 이야기도 나오겠지만 저는 지금 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오래도록 이 동네에서 이웃분들과 정나누며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당 구미동만의 이 여유로움은 시간이 갈수록 더 빛을 발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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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김하선
    1개월 전

    저도 하얀주공5단지 사는데 관리실 분들이 진짜 부지런하죠. 살기 참 편해요.

  • 올바른북극여우
    1개월 전

    0.4대인데 주차 자리가 있다니 의외네요! 동네가 워낙 조용하고 예뻐서 산책하기엔 최고일 것 같아요.

  • 나쁜물개
    1개월 전

    분당 구미동이 원래 실거주 만족도 높기로 유명하죠. 겨울 세탁기만 조금 조심하면 가성비랑 감성 다 잡은 단지라고 생각함. 글에서 행복이 묻어나서 읽는 저까지 기분 좋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