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민건
1개월 전

중동 8만 가구 장밋빛이라는데, 정부 회의론 보니 덜컥 겁나네요

중동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대로 8만 가구 넘게 들어온다는 소식에 들떴다가, 최근 정부 수장의 재건축 공급 효과 회의론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부가 정비사업의 공급 효용성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이상 중동의 속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부동산에서 가장 무서운 건 하락장이 아니라 정책 기조의 급변이더군요. 과거에 제가 상투 잡고 갈아타기 실패했을 때도 딱 이랬는데, 계획은 거창해도 인허가권 쥔 쪽에서 딴소리하면 답이 없습니다. 이 숫자를 놓고 보면 중동의 미래 가치가 더 위태롭게 느껴집니다. 현재 대장격인 센트럴파크푸르지오가 13억 9,000만 원 선에서 버티고 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재정비 사업이 순항한다는 전제하의 가격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걸리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가구 수가 크게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는 회의론은, 결국 재건축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줄이겠다는 신호로 읽혀서 밤잠이 안 오네요. 한 발 더 들어가면 부천시가 지난 7월에 발표한 18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이 무색해집니다. 지자체는 49개 단지를 묶어서 의욕적으로 추진한다지만, 중앙정부에서 '과연 효과가 있느냐'며 제동을 걸면 결국 모든 일정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공급 효과가 없다는 논리는 규제 완화 명분을 없애는 가장 무서운 무기입니다. 용적률 인센티브나 기부채납 완화가 물 건너가면, 지금의 높은 기대감은 순식간에 실망감으로 바뀌며 매물이 쏟아질지도 모를 일이죠. 실제로 가보면 중동 일대 분위기는 아직 장밋빛 희망에 부풀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예전에 계획만 믿고 들어갔다가 10년 넘게 돈 묶였던 그 뼈아픈 실수를, 여러분은 부디 반복하지 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하고 들어갔다고 자부했는데 정책 한 마디에 무너지는 게 개미들 팔자라지만 이번만큼은 다들 냉정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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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김기원
    1개월 전

    저도 예전에 재개발 빌라 샀다가 입주까지 15년 걸렸음요. 계획은 계획일 뿐이라는 말 백번 공감합니다.

  • 게을러빠진호랑이
    1개월 전

    센파푸 13.9억이면 진짜 선반영 끝판왕 아닌가요? 정부 기조 저렇게 나오면 진짜 조정 세게 올 것 같은데 무섭습니다.

  • 유훈루
    1개월 전

    대통령이 저렇게 대놓고 회의론 던지는 건 처음 보네요. 중동 8만 가구는커녕 지금 있는 집들이나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하긴 뭐 우리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죠.

  • 박배희
    1개월 전

    글쓴이님 말씀이 맞아요. 결국 속도가 생명인데 정부가 저런 식이면 인허가 단계마다 꼬투리 잡을 게 뻔합니다. 중동 구축들 몸값 조정 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