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신축 등기 치다 마주한 부산 인테리어 관행, 이거 위험하지 않나요?
해운대 신축 단지 등기 치고 나니 이제야 발 뻗고 잡니다. 불장 분위기에 휩쓸려 덜컥 계약할 때만 해도 자산 불어나는 재미만 보였죠. 다만 계약서 쓰고 잔금 날짜 기다리다 보니 예상치 못한 제안이 들어오더군요. 부산은 중도금만 넣으면 잔금 전 인테리어 공사 키 넘겨주는 게 관행이라는 겁니다.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같은 대단지들은 이런 요구가 더 흔하다더군요. 부동산에서도 다들 하는 거라며 매도인인 저를 설득하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관행이라도 법적 소유권은 엄연히 잔금 후에 넘어가는 거죠. 만약 공사하다 화재라도 나거나 층간소음 분쟁이라도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요? 생각해보면 매수자가 갑자기 대출이 막혀서 잔금을 못 치르는 사고도 무시 못 합니다. 이미 집은 다 뜯어놓은 상태인데 계약이 파기되면 원상복구는 또 어떻게 할 건지... 확인할 건 확인하고 가야 뒤탈이 없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물론 부산 부동산 시장 특유의 정서라는 건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억 단위 자산이 오가는 판에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의 접근은 위험하죠. 결국 제 권리는 제가 챙겨야 하기에 저는 특약 없이 키 못 준다고 못 박았습니다. 불장일수록 들뜨지 말고 서류 디테일부터 꼼꼼히 챙기는 게 맞습니다. 처맞고 나서 후회해 봐야 이미 늦은 거니까요.
댓글3개
- 이다욱1개월 전
부산은 진짜 이게 국룰인 것처럼 말하죠... 저도 저번에 그것 때문에 부동산이랑 한바탕했습니다.
- 날카로운홍학1개월 전
확실히 40대시라 그런지 신중하시네요. 근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선 매수자 편의 안 봐주면 계약 깨진다는 협박 아닌 협박도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 짙은홍학1개월 전
그냥 특약 확실히 적고 진행하면 문제없음. 너무 예민하신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