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란하마
1개월 전

해운대센텀두산위브 팔고 상경하려면 '인테리어 허용'이 답일지도

내가 부동산 판에서 수십 년 굴러먹으면서 참 별의별 장세를 다 겪어봤는데... 요즘처럼 갈아타기 막막한 시절도 참 드문 것 같아. 예전엔 레버리지 땡겨서 조금씩 상급지로 옮겨가는 게 정석이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대출 문턱이 워낙 높으니 예전 방식으론 답이 안 나옵니다. 최근에 해운대센텀두산위브 34평형 매물 내놓은 지인들 얘기 들어보니 고민이 많더라고. 호가가 7.3억에서 8.5억까지 나오는데 보러 오는 사람조차 귀하다는 거죠. 이럴 때 부산 부동산들이 꼭 꺼내는 카드가 바로 잔금 전 인테리어 공사 허용입니다. 중도금만 넣고 공사하게 해달라는 게 여기선 거의 당연한 관행처럼 굳어져 있거든요. 사실 매도인 입장에선 잔금도 안 치렀는데 공사판 벌이는 게 리스크로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공사 중에 하자 생기거나 혹시라도 계약 틀어지면 법적으로 골치 아프니까 부정적인 시각도 많죠. 하지만 지금 같은 거래 절벽 시대에는 이 관행을 역이용해야 집이 빨리 나갑니다. 매수자 입장에선 공사 기간 벌어주는 게 엄청난 유인책이 되거든요. 결국 부산에서 39평형 10억 언저리 매물 쥐고 버티느니... 인테리어 조건 유연하게 열어주고라도 빨리 털어내서 현금 쥐는 게 상책입니다. 그렇게 확보한 유동성으로 강남권 하이엔드 단지 선점하러 가는 게 지금 자산가들의 전략이죠. 상경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면 때로는 이런 독약도 보약으로 써야 하는 법입니다. 내 경험상 이 정도 입지면 팔 이유가 없지만... 더 큰 판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라면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봅니다. 이 정도면 내 경험상 사도 후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시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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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최경별
    1개월 전

    맞아요. 부산은 진짜 이게 국룰이라 안 해주면 집이 안 나가더라고요.

  • 이루나
    1개월 전

    잔금 전 공사해주다가 도배 엉망되고 누수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요? 저는 아무리 급해도 이건 반대입니다. 리스크가 너무 커요.

  • 잘난족제비
    1개월 전

    글 잘 읽었습니다. 베테랑의 통찰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결국 현금을 빨리 쥐는 자가 승리하는 장세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 한솔다
    1개월 전

    저도 작년에 재송동 쪽 정리하면서 인테리어 기간 3주 줬거든요. 처음엔 찝찝했는데 덕분에 잔금 날짜 딱 맞춰서 상급지 갈아타기 성공했습니다. 확실히 매수자 입장에선 그게 엄청 큰 메리트가 되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