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찬호
1개월 전

학군지 노후 단지도 잔금 전 인테리어 안 되면 외면받음

이 동네에서 수십 년 살면서 느끼는 건데, 요즘 부산 부동산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아요. 학군지 명성만 믿고 버티기엔 실수요자들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거든요. 해운대나 동래 쪽 전통 학군지들 보면 학교 가까운 건 여전히 좋지만, 구축 아파트의 낡은 컨디션 때문에 애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 망설이는 게 눈에 보여요. 특히 부산은 매매할 때 중도금 치르고 잔금 전 인테리어 허용해 주는 게 거의 국룰처럼 굳어져 있잖아요. 부동산 사장님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고요. 근데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전환 얘기 나오는 노후 단지들은 이게 참 애매한 문제가 되더라고요. 매도인 입장에선 나중에 사업 엎어지면 어쩌나 싶어 공사 허락 안 해주려 하고, 매수인은 그 불편함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이 낡은 집에 들어오려 안 하니까요. 인테리어 편의성조차 보장 안 되는 경직된 노후 단지는 아무리 학군이 좋아도 실거주 매력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포레나부산초읍 같은 신축급들이나 관행에 유연한 단지들로 수요 뺏기는 건 한순간이죠. 사업성 따지기 전에 사람들이 당장 살고 싶게 만드는 환경이 안 되면 자산 가치 하락은 피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집이라는 게 나중에 돈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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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강서원
    1개월 전

    맞아요. 저도 예전에 집 팔 때 매수자가 공사한다길래 엄청 고민했는데, 부산은 안 해주면 거래가 안 된다고 사장님이 하도 성화라 결국 해줬네요.

  • 잘난까치
    1개월 전

    에코델타시티 같은 신도시 신축들 깔끔하게 들어가는 거랑 비교하면 구축 학군지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음.

    늦은순록
    1개월 전

    윗분 말씀에 공감하는 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녹물 나오고 주차 힘든 거 학군 하나로 절대 안 참더라고요. 인테리어라도 싹 하고 들어와야 버티는 건데 그것도 눈치 보이면 누가 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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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카로운낙타
    1개월 전

    잔금 전 공사가 관행이라지만 법적으로 사고 터지면 골치 아픈데... 저는 웬만하면 안 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