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잔금 전 인테리어, 세입자 있는 집은 더 조심해야 함
이번에 부산 아파트 매수하면서 인테리어 때문에 세입자분께 양해 구하러 갔다가 참 묘한 분위기만 느끼고 왔습니다. 국토부 실거래 직접 찾아보니 광안자이 34평이 평균 11억 1,500만원 선이던데, 제가 들어갈 집도 그 근처라 대출 끼고 겨우 맞췄거든요. 그런데 부산 부동산들은 중도금만 넣으면 잔금 전이라도 인테리어 공사 시작하는 게 당연한 관행처럼 말하더라고요. 이게 창원 같은 인근 지역만 가도 거의 없는 일이라던데 유독 부산만 이런 요구가 강한 느낌입니다. 중개인분도 "중도금 넣었으니 이제 주인이나 다름없다"며 세입자한테 미리 말해두겠다는데, 솔직히 아직 짐도 안 빠진 남의 집에 공사팀 들락거리는 게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맞는 건지 싶었음. 세입자분 표정도 보니까 주거권 침해당한다는 기색이 역력해서 제가 다 미안해지더군요. 결국 잔금 전 공사라는 게 매수자 편의만 생각한 일방적인 희생 강요 아닌가 싶습니다. 잘못하면 명도 책임 문제로 번질 리스크도 있는데 관행이라고 밀어붙이는 건 위험해 보여요. 조금 늦더라도 잔금 다 치르고 떳떳하게 공사하는 게 뒤탈도 없고 서로 깔끔한 것 같습니다.
댓글5개
- 정욱혁1개월 전
부산은 진짜 이게 국룰인 양 말하는 소장님들 많아서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님.
- 어두운사자1개월 전
세입자 입장에선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죠. 이사 준비하기도 바쁜데 공사 소음까지 견디라는 건 좀...
- 밝은갈매기1개월 전
광안자이 신축급이라 인테리어 할 게 있나 싶었는데 취향 차이인가 보네요. 근데 잔금 안 치르고 공사하다가 만약에 계약 파기되면 원상복구는 누가 하나요? 저는 무조건 잔금 이후에 공사하는 주의라 이해가 잘 안 가네요.
- 굳은물개1개월 전
중도금 넣었다고 주인 행세하는 거 진짜 위험한 생각임. 잘못하면 법적으로 골치 아파져요.
- 김태진1개월 전
맞아요. 저도 예전에 그것 때문에 세입자랑 대판 싸울 뻔했거든요. 그냥 이사비 명목으로 조금 챙겨드리고 협조받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