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구옥, 재개발 호재보다 무서운 분담금과 매매 실태
재개발만 되면 다들 돈방석 앉는 줄 아시죠? 부산 구도심에서 구옥 들고 계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현실은 전혀 다르더라고요.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통학길 안전한 새 아파트 꿈꾸며 버텼는데, 요즘은 이 오래된 주택이 팔리지도 않고 세금만 축내는 짐처럼 느껴진다는 하소연이 남 일 같지 않아요. 재개발 구역인데도 매수세가 안 붙는 건 결국 입지 탓이 큰 것 같아요. 건물은 낡아도 땅값이 오른다지만, 막상 시장에 내놓아도 위치가 애매하면 쳐다보는 사람조차 없더라고요. 심지어 시골이나 외곽 쪽 구옥들은 재개발 호재가 있어도 더 심각해요. 인프라가 워낙 부족하니 사업성은 떨어지고, 자산 가치가 사실상 제로에 수렴하는 부채가 되어버리는 거죠. 여기에 치솟는 공사비랑 분담금 폭탄까지 생각하면 정말 밤잠을 설치게 돼요. 조합원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나중에 그 돈을 다 감당할 수 있을지, 오히려 집 주고 빚만 남는 게 아닐까 겁이 나더라고요. 결국 입지 양극화 시대에서 환금성 없는 낡은 집은 수익이 아니라 리스크일 뿐인 것 같아요. 아이들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냉정하게 자산 재편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아마 제 생각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무조건적인 존버보다 탈출 타이밍을 잡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댓글2개
- 박가리
엄마들 사이에서도 요즘 이 얘기 진짜 많이 나와요. 애들 학교 보낼 때마다 골목길 위험해서 가슴 졸이는데, 분담금까지 수억씩 나온다니 앞이 캄캄하죠.
- 김다린
입지 안 좋은 구옥은 진짜 애물단지 맞습니다. 저도 작년에 정리하려고 내놨는데 보러 오는 사람 한 명 없어서 결국 포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