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슈퍼펜트하우스 잔금 전 인테리어 허락해도 괜찮을까요?
부산에서 오래 살면서 이런저런 집들 구경 많이 다녔는데, 요즘 초고가 아파트 시장 돌아가는 모양새가 예전이랑은 참 많이 다르네요. 은하하우스나 리치하우스 같은 소규모 고급 단지들은 대한민국 0.1%만 찾는 곳이라 희소성이 엄청나잖아요. 내부 구조도 워낙 특이하고 자재도 귀해서 저도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귀한 집들조차 계약서 쓰고 중도금만 치른 상태에서 잔금 전 인테리어 공사부터 하겠다는 요구가 부산에선 참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매매 현장 가보면 벌써 공사팀 들어와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돼요. 제가 아는 부동산 사장님도 부산은 원래 이게 관행이라며 매도자가 쿨하게 허락해줘야 거래가 성사된다고 당연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타 지역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남의 집을 뜯어고치는 걸 허용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깜짝 놀라곤 하거든요. 매도자 입장에서는 잔금 전 점유를 허용하는 게 법적으로 큰 리스크인데 중개인들이 워낙 당연시하니까 그냥 믿고 맡기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다 조마조마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폭락론이 득세하는 시기에는 이 관행이 정말 위험한 폭탄이 될 수 있어요. 만약 한창 인테리어 공사 중인데 매수자가 잔금을 못 치러서 계약이 파기되면 그 훼손된 자산 가치와 원상복구 분쟁은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이런 리스크가 하나둘 터지기 시작하면 안 그래도 무거운 하이엔드 시장부터 거래 절벽이 오고 결국은 예상보다 깊고 빠른 가격 대폭락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관행, 정말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건지 사장님들 말이 맞는지 자꾸 의구심이 드는 요즘이네요.
댓글3개
- 동그란꽃게1개월 전
부산은 진짜 중도금만 넣으면 자기 집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음. 매도자가 너무 위험을 떠안는 관행이죠.
- 방윤희1개월 전
글쎄요. 그 정도 고가 주택 거래면 서로 신뢰가 기본 아닌가요? 공사 좀 일찍 한다고 폭락까지는... 너무 나가신 듯.
- 깨끗한족제비1개월 전
부동산 사장님들이 거래 성사시키려고 매도자 압박하는 경우 진짜 많아요. 저도 예전에 은하하우스 보러 갔다가 잔금 전 공사 조건 때문에 포기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잘했다 싶네요. 하락기엔 무조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답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