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그리운닭
1개월 전

부산 매매 잔금 전 인테리어 관행은 매도인에게 독입니다

부산에서 집 팔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도금만 넣고 공사 시작하겠다는 요구가 정말 흔하죠. 해운대 엘시티나 대연 디아이엘 같은 대단지 거래에서도 이런 관행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더라고요. 부동산에서도 마치 매도인이 협조해줘야 하는 의무인 것처럼 몰아붙이는데, 저는 이 부분이 참 위험해 보입니다. 타 지역에서는 잔금 전 점유를 넘겨주는 걸 극도로 꺼리는데 부산은 중개인들부터가 앞장서서 권하는 게 현실입니다. 사실 잔금을 안 치른 상태에서 벽지 뜯고 확장 공사 들어가는 순간, 법적 소유권은 매도인에게 있어도 실질적 점유는 매수자에게 넘어갑니다. 이게 나중에 매수자가 잔금 마련 못 해서 계약 파기라도 되면, 엉망이 된 집을 원상복구 하는 비용만 수천만 원 단위로 깨질 수밖에 없거든요. 무엇보다 이번 세제개편안으로 고가주택 양도세 기준이 강화된 상황이라 세무적 리스크도 무시 못 합니다. 공사 시작일을 실질적 사용일로 간주해서 보유 기간이나 거주 기간 산정에 불이익을 받으면 그 세금 누가 책임져 주나요? 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예전에 지인도 사전 공사 허락했다가 취득 시점 꼬여서 세무조사 문턱까지 갔던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확실한 건 정책 변화기일수록 이런 모호한 관행은 매도인에게 일방적인 독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매수자 사정 봐주다가 내 소유권이랑 절세 혜택까지 날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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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기다란개미
    1개월 전

    저는 작년에 해운대 쪽 정리할 때 끝까지 안 된다고 버텼습니다. 부동산에서 유별나다고 눈치 줬지만, 나중에 세금 문제 생기면 본인들이 내줄 거 아니잖아요? 제 판단이 맞았다고 봅니다.

  • 젊은오리
    1개월 전

    이게 진짜 부산만의 악습이죠. 수도권 지인들한테 물어보면 다들 기겁하더라고요. 잔금 1억이라도 남은 상태에서 공사하는 건 매도인이 칼자루 뺏기는 겁니다.

    문연윤
    1개월 전

    윗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대출 규제 심할 때는 잔금 당일에 사고 터지는 경우 허다한데, 공사 시작했으면 집 돌려받기도 힘들어요. 무조건 잔금 후에 키 넘겨주는 게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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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건
    1개월 전

    에이, 그래도 부산은 예전부터 이웃끼리 정으로 다 해줬던 건데 너무 삭막하게 보시는 거 아닌가요? 중도금 넉넉히 받았으면 큰 문제 없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