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한신 팔면서 겪은 잔금 전 인테리어 요구에 대처하는 법
부산에서 집 좀 팔아본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중도금만 넘어가면 잔금 전인데도 인테리어 하겠다고 키 달라는 소리가 당연하게 나오죠. 이게 참 부산만의 독특한 정서인데 매수자나 부동산이나 이걸 무슨 권리처럼 생각하더라고요. 나도 수십 년 투자하면서 겪어봤지만 참 피곤한 일입니다. 기장군 한신 아파트처럼 1995년 준공된 구축을 팔 때는 더 심해요. 원래 있던 가스레인지 버렸으니 새로 설치해놓으라는 요구까지 부동산 통해서 들어오니까요. 매도가에서 1,500만원이나 네고해주고도 이런 소리 들으면 매도인 입장선 기가 차는 게 정상임.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딱 이런 상황에서 나오는 거죠. 근데 이거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잔금 전 공사 허용했다가 만에 하나 화재나 누수라도 나면 책임 소재가 아주 복잡해져요. 아직 내 집인데 남이 와서 뜯고 고치다가 사고 치면 그 뒷감당은 오롯이 주인 몫입니다. 잔금 전까지는 소유권이 엄연히 매도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면 안 돼요. 법적으로 가전이나 비품은 계약서에 명시 안 했으면 현상태 매도가 원칙입니다. 인테리어 기간 배려해준 것도 큰 호의인데 여기에 시설물 설치까지 요구하는 건 선을 넘은 거죠. 당근에서 중고 사다 넣어주라는 조언도 많지만, 애초에 안 해줘도 되는 건 단호하게 거절하는 게 맞음. 괜히 푼돈 아끼려다 매수자 기세만 살려주면 나중에 잔금 날 더 큰 소리 나기 십상입니다. 결국 부동산 매매는 계약서대로 가는 게 가장 뒷탈이 없어요. 원상복구나 사고 책임에 대한 강력한 특약 없이는 키 먼저 넘겨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무리한 요구에 휘둘리지 말고 내 재산권은 내가 지켜야죠. 부동산이 뭐라 하든 원칙대로 밀고 나가는 뚝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댓글5개
- 당찬북극여우1개월 전
진짜 공감합니다. 부산 부동산들은 왜 그걸 당연하게 말하는지 모르겠음.
- 윤리연1개월 전
저는 예전에 좋게 좋게 해주다가 잔금 날 도배지 맘에 안 든다고 잔금 미루는 매수자도 만나봤어요. 처음부터 선을 딱 긋는 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 이혁세1개월 전
근데 요즘 같은 불경기에 매수자 비위 안 맞췄다가 계약 파기라도 되면 어쩌나요? 1,500만원 깎아줄 정도면 매도자도 급한 처지 같은데... 그냥 가스레인지 싼 거 하나 넣어주고 좋게 마무리하는 게 속 편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원칙만 따지다가 큰 장을 놓칠 수도 있는 법이죠.
- 박용안1개월 전
가스레인지 그거 당근 가면 3만 원이면 사요. 그거 설치해주고 생색내면서 잔금 전 공사 절대 안 된다고 못 박으세요.
- 김아하1개월 전
계약서가 법입니다. 관행 따지다가 사고 나면 부동산이 책임 안 져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