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높은갈매기
1개월 전

재건축 끝물이라더니 성산시영 통합심의 속도 보고 정신이 번쩍 드네요

어제 성산시영 21평형이 15억 5천만 원에 신고가 찍었다는 소식 듣고 옛날 생각나서 씁쓸하더군요. 과거에 입지만 믿고 속도 안 나는 단지 붙잡고 있다가 기회비용 다 날려먹은 제 입장에선 숫자가 참 무섭게 보입니다. 다들 재건축 끝물이다 뭐다 해도, 결국 돈 되는 곳은 시장이 먼저 알아보고 움직이는 법이죠. 행정 절차 밟아가는 속도를 보니까 이건 거의 광속 수준이더라고요. 조합설립하고 8개월 만에 마포구청에 통합심의를 접수했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감이 오십니까? 강남의 상징이라는 은마아파트가 조합설립부터 통합심의까지 2년 3개월 걸린 걸 생각하면 진짜 칼을 갈았다는 느낌입니다. 속도 빠르다는 목동6단지도 7개월 정도 걸렸으니, 성산시영의 실행력은 확실히 검증된 셈이죠. 요즘처럼 공사비 무섭게 오르는 시기에는 한 달만 늦어져도 조합원 분담금이 억 단위로 왔다 갔다 합니다. 이제 재건축 투자는 입지보다 '사업 추진 속도'가 수익률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고 봐요. 단순히 '나중에 좋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버티다가는 저처럼 상투 잡고 고생하기 딱 좋습니다. 결국 재건축 끝물론은 지지부진한 단지들 이야기일 뿐, 이런 곳은 양극화 장세에서 확실히 치고 나갈 겁니다. 저도 이제는 장밋빛 미래보다는 이렇게 실질적인 속도로 증명하는 단지 위주로만 눈에 들어오네요. 과거의 실패를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젠 입지보다 실행력을 제 1원칙으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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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곧은개미
    1개월 전

    통합심의 8개월이면 진짜 조합이 일 하나는 제대로 하네요. 요즘 같은 분위기에 이런 속도 안 나오면 분담금 폭탄 맞고 다 죽는 거죠.

  • 노란하마
    1개월 전

    21평 15.5억이라... 가격만 보면 거품 같은데 속도 보면 또 수긍이 가고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저라면 차라리 신축 마포더클래시 같은 곳을 보겠어요.

    재미있는여우
    1개월 전

    윗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재건축은 신축이랑은 또 결이 다르죠. 성산시영 정도 속도면 나중에 대장주 바뀔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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