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박규리
성산시영 환경영향평가 퇴짜, 12월 통합심의 목표 지켜질까요?
어제 성산시영 쪽으로 산책을 다녀왔는데 40년 넘은 나무들이 울창한 게 참 예쁘더라고요. 처음엔 너무 낡은 아파트라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와보니 이 특유의 고즈넉한 숲세권 감성이 정말 독보적이라 반해버렸거든요. 그런데 2027년 3월까지 인가를 앞당기겠다던 야심 찬 계획에 환경영향평가 부결이라는 큰 암초가 나타나버렸네요. 조합에서 당초 2027년 8월이던 일정을 5개월이나 무리하게 앞당기며 속도전에 나섰던 건 다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아무래도 사업 기간을 줄여야 금융 비용도 아끼고 조합원들 마음도 잡을 수 있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에서 '제도 손상'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퇴짜를 놓은 걸 보니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서류 준비가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은 상황이라 당장 올해 12월 통합심의 완료 목표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죠. 4,823세대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강북 최대어라 다들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심의 단계부터 삐끗하면 계획했던 속도가 나올지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애정하는 동네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을 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결국 비용 아끼려던 무리한 단축이 오히려 사업 장기화로 돌아오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네요. 조합이 보완 사항을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이번 겨울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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