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송예루
1개월 전

성산시영 상가 맛집들 덕분에 몸테크 고단함도 싹 잊혀요

성산시영 재건축 보고 왔는데, 운전 서툰 분들은 여기 몸테크 들어오시면 스크래치 각오하셔야겠어요. 저도 처음 이사 왔을 땐 세대당 0.8대라는 주차 지옥에 정말 눈앞이 캄캄했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예상보다 훨씬 살기 좋아서 매일매일 감탄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집이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단지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니 진정한 충전의 공간이 된 기분이에요. 왜 낡은 아파트에서 사는데도 이렇게 행복감이 높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3,710세대 대단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단지 내 상가들의 활기찬 에너지에 있습니다. 웬만한 신축 커뮤니티 부럽지 않을 만큼 반찬가게부터 수선집까지 생활 밀착형 상권이 정말 촘촘하거든요. 오래된 맛집 포스 풍기는 식당들이 많아서 퇴근길에 맛있는 냄새 맡으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니까요. 주차난이 그렇게 심한데도 상가가 잘 되면 생활이 편해질까요? 진짜 그래요. 저도 처음엔 주차 때문에 괜히 왔나 싶었는데, 슬리퍼 끌고 나가서 맛있는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소소한 기쁨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대단지라 상가 규모도 워낙 커서 굳이 차 끌고 멀리 나갈 일이 없다는 게 정말 큰 장점임. 주차 스트레스를 상가 인프라가 주는 편리함이 완전히 상쇄해 주는 느낌이라니까요. 재건축되면 이 정겨운 상가들은 어떻게 바뀔까요? 저는 지금의 이 북적거리고 사람 냄새 나는 분위기가 세련된 명품 상가로 이어질 거라 믿어요. 낡은 구축이지만 상가 사장님들과 인사 나누며 사는 소소한 정이 몸테크의 고단함을 매일 씻어준답니다. 우리 동네 좋은 점을 하나하나 설명하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사실 1986년에 지어진 아파트라 녹물이나 층간소음 걱정도 아예 없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단지 내 상가 맛집에서 사 온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불광천 산책 한 바퀴 돌면 그런 고민이 싹 사라져요. 이런 게 바로 대단지 구축만이 줄 수 있는 묵직한 안정감과 삶의 여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사 결정 당시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주거의 불편함을 이겨내게 할 만큼 활발한 단지 내 상권과 이웃의 온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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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밝은박쥐
    1개월 전

    상가 지하에 있는 돈까스집 아직도 하나요? 거기 진짜 제 소울푸드였는데 그립네요.

  • 김종수
    1개월 전

    주차는 진짜 헬이죠ㅋㅋ 저도 예전에 거기 살 때 스크래치 몇 번 해먹었음. 그래도 상가는 인정입니다.

  • 최경준
    1개월 전

    성산시영 상가 활성화는 마포에서도 알아주죠. 단지가 크니까 상권이 죽을 수가 없어요. 몸테크 화이팅하세요!

  • 윤강정
    1개월 전

    글에서 동네 애정이 팍팍 느껴지네요. 저도 임장 갔을 때 상가 분위기 보고 반했었거든요. 재건축까지 잘 버티셔서 꼭 신축 상가 입점의 기쁨도 누리시길 바래요!

  • 유재정
    1개월 전

    맞아요. 집이 좀 낡아도 주변에 먹을 거 많고 편의시설 잘 되어 있으면 살만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