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면허시험장 3500세대 백지화, 상암엔 오히려 득일까요?
과거에 제가 영등포 쪽 상투 잡고 고생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 상암동 돌아가는 꼴을 보면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예전엔 아파트만 들어서면 장땡인 줄 알았거든요. 근데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원래 3,500가구 주택 넣으려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여기가 이제 첨단산업 거점으로 재편된다고 하죠. 이게 주거 단지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베드타운 탈피하는 신의 한 수가 될 겁니다. 1) 일단 인구 밀도만 높이는 주택보다 고연봉 일자리가 들어오는 게 집값 방어엔 훨씬 유리해요. 2) 마침 서울시가 9,241억 원 규모의 상암 DMC 랜드마크 부지(F1, F2) 일괄 매각도 다시 추진 중입니다. 3) 올해 12월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목표라는데, 이번엔 좀 제대로 임자가 나타나야죠. 제가 2000년대 초반에 무리하게 갈아타기 하다가 숫자만 보고 본질을 놓쳐서 피눈물 흘린 적이 있거든요. 그때 배운 게 '결국 입지의 완성은 양질의 일자리'라는 거였습니다. 상암은 이제 단순 주거지가 아니라 거대한 업무 클러스터로 변모하는 변곡점에 와 있네요. 상암월드컵파크9단지나 인근 단지들 들썩이는 게 단순 거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대형 호재들이 맞물릴 때가 진짜 무서운 법이라서요. 저처럼 뒤늦게 상투 잡지 마시고, 판이 어떻게 바뀌는지 냉정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지만, 길목 지키는 사람에겐 기회가 오더군요.
댓글4개
- 아픈강아지1개월 전
일자리 들어오는 게 백번 낫죠. 주택만 늘어나면 교통 지옥만 됩니다.
- 박호한1개월 전
랜드마크 부지 이번엔 진짜 삼성물산 같은 곳이 들어와서 제대로 좀 올려줬으면 좋겠네요. 상암 주민들 목 빠집니다 진짜ㅋㅋ
- 장호인1개월 전
제가 예전에 상암 놓치고 딴 데 갔다가 지금도 밤마다 이불킥 하거든요... 확실히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는 업무지구로 가는 게 상암의 격을 높이는 길이라 봅니다. 이번엔 저도 눈여겨보고 있어요.
- 싱그러운청설모1개월 전
9,241억 감정가면 덩치가 크긴 한데 임자는 나타나게 되어 있음. 상암의 부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