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4단지 17.5억 신고가 뒤에 숨은 용적률의 함정
오늘 아침에 신랑이랑 상암동 임장 한 바퀴 돌고 왔어요. 4단지 입구에 대보건설 착공 예고 현수막 붙은 거 보니까 괜히 제가 다 설레서 심장이 막 뛰더라고요. 얼마 전 33평이 17.5억에 신고가 찍었다는 소식 들으셨죠? 저희 부부도 내 집 마련 꿈꾸면서 그 숫자 보고 눈이 번쩍 뜨였거든요. 대장홍대선 상암역 도로굴착 안건도 통과됐다니 이제 진짜 초역세권 되는 건 시간문제인 것 같아요. 단지 안에서 만난 분들은 용적률 350%까지 꽉 채워서 40층 하이엔드 아파트 만든다고 다들 기대가 엄청나시더라고요. 국평 25억 간다는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구나 싶어 잠시 행복 회로 돌렸어요. 근데 집에 와서 광명 하안주공 기사를 읽었는데 갑자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용적률 인센티브 주는 대신 공공임대를 더 넣으라는 게 말이 좋아 기여지, 조합원들한테는 사실상 사형선고잖아요. 일반분양 물량이 임대로 다 빠지면 그 엄청난 분담금은 결국 저희 같은 실수요자가 다 떠안아야 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고민이 깊어지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죄송해요. 호재에 가려진 공공임대라는 무서운 장벽을 이제야 제대로 보게 된 기분입니다. 화려한 40층 아파트도 좋지만 그 속이 분담금 폭탄으로 채워지면 무슨 소용일까요. 지금의 신고가 랠리가 재건축의 축복인지, 아니면 마지막 탈출 신호인지 신랑이랑 더 냉정하게 따져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댓글4개
- 황가배1개월 전
대장홍대선 착공이 코앞이라 입지는 진짜 독보적이긴 하죠. 17.5억도 나중엔 저렴해 보일 겁니다.
- 김성준1개월 전
신랑분 말씀대로 고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상암은 마포에서도 워낙 특수성이 있는 동네라 임대 비중 늘어도 하이엔드 가치는 충분할 것 같아요.
- 올바른밍크1개월 전
글쎄요, 저는 작성자님 걱정에 공감합니다. 하안주공 사례가 마포라고 예외일 순 없거든요. 공공임대 비율 높아지면 나중에 고급화는커녕 커뮤니티 시설 운영부터 갈등 생겨서 골치 아파요.
조연지1개월 전이분 말이 진짜 핵심이네요. 다들 용적률 숫자 놀음에만 취해 있는데, 임대 세대 들어오는 만큼 조합원 수익성 깎이는 건 왜 계산 안 하시는지 모르겠음.
답글 1개 펼치기 - 메마른펭귄1개월 전
상암 4단지 실거주 환경은 진짜 최고예요. 아이 키우기도 좋고 주변 공원 인프라 생각하면 저는 분담금 좀 더 내더라도 들어갈 가치 있다고 봅니다. 고민 너무 길게 하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