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마을월드반도 19년 넘은 연식에도 실거주로 사도 될지 따져보니
숫자로 봤을 때 이 단지는 연식에서 오는 리스크를 리모델링으로 덮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는 2007년에 준공되어 현재 입주 19년 4개월 경과된 상태입니다. 20년 차를 앞둔 구축은 외관보다 내실을 먼저 보게 되더군요. 대단지의 관리 효율이 노후화 속도를 잡아주고 있을까요? 1,473세대 규모면 장기수선충당금 적립이나 공용부 관리는 체계적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세대 수가 많은 만큼 개별 세대에서 발생하는 배관이나 누수 문제는 단지 전체 관리와 별개로 체크해야 할 변수겠지요. 연식이 쌓인 단지에서 수리 비용을 매몰 비용으로 봐야 할까요? 제 기준에서는 이 정도 연식의 단지는 인테리어 비용을 취득 원가에 산입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샤시나 배관까지 손본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거주 쾌적도는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축 특유의 쾌적함을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범단지답게 동 간 거리가 확보되어 있고 조경이 자리 잡은 모습은 신축이 주지 못하는 안정감을 줍니다. 주차 대수가 1대 수준이라 밤늦은 시간엔 조금 타이트할 수도 있겠지만, 입지적 완성도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판단입니다. 리스크 관리형 투자자 입장에서 봐도 이 단지는 충분히 매수권에 들어옵니다. 노후화에 따른 수리 리스크를 비용으로 통제할 결단력만 있다면, 인프라가 완성된 이 동네에서 이만한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인테리어에 1억 가까운 예산을 추가로 태울 여유가 있느냐에 따라 이 단지의 진입 문턱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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