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최경한

트레지움 20억 돌파와 임대 비율의 역설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2차 34평이 이달 초 20억 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른 게 느껴집니다 직전보다 5% 넘게 오르면서 전고점 턱밑까지 붙었는데, 이런 신고가 흐름이 동작구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네요. 입지 좋은 신축 희소성이 부각되는 건데, 정작 공급 통로인 재개발 쪽은 임대 비율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최근 공개된 신대방동 대림삼거리역 재개발 계획만 봐도 총 911세대 중 200세대가 넘게 장기전세로 잡혔던데요. 조합원 분양이 321세대인데 임대 물량이 그 절반을 훌쩍 넘기니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겠어요 공공 기여도 좋지만 임대 비중이 이렇게 높으면 조합원 분담금 압박에 사업 속도 자체가 밀릴 가능성이 큽니다 정비사업 동력이 떨어지면 신규 공급은 더 줄어들고, 사람들은 다시 검증된 기존 단지로 몰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겠어요 분양가를 낮추고 서민 주거를 안정시키겠다는 정책이 오히려 새 아파트 몸값만 더 높여주는 역설적인 상황이랄까요 공급 절벽 우려가 커질수록 상도동 대장주들의 '불장'은 당분간 꺾이기 힘들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과도한 임대 의무가 신축 귀한 동작구에서 기존 단지들의 독주를 도와주는 꼴이 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업성이 안 나와서 재개발이 늦어지는 사이 트레지움2차 같은 곳들의 가치는 더 공고해지겠어요. 임대 비율을 강제하는 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건지, 공급 부족 부작용은 누가 책임질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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