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옆 동작구, 24억 신고가 보며 계산기 두드려본 후기
서초랑 도로 하나 차이인데 아직도 이런 곳이 있나 싶은 동작구 노른자 땅을 다녀왔습니다. 유튜브 부동산 채널들 보면 맨날 흑석이랑 노량진만 금싸라기라고 떠드는데 정작 제가 가진 예산으로는 이제 거긴 아예 쳐다도 못 볼 수준이라 서글프더라고요. 특히 본동 대장 격인 래미안트윈파크가 준공 16년 차인데도 24억 신고가를 찍었다는 소식을 실거래가 앱으로 확인하고는 진짜 미친 거 아닌가 싶고 어젯밤엔 잠도 안 왔습니다... 에휴, 말이 좋아 한강변이지 여전히 낡은 빌라촌이랑 가파른 언덕이 섞인 걸 보니까 한편으로는 "이게 진짜 천지개벽이 되긴 할까" 싶은 의구심에 진짜 빡치기도 하는데요. 뭐 하여튼 집에 와서 엑셀 켜고 밤새 계산기 좀 두드려봤더니 숫자가 생각보다 딱딱 맞아 들어가는 게 보여서 조심스럽게 설레는 중입니다. 일단 본동 일대에 천문과학관 건립 계획이 발표된 게 단순한 공원 조성보다 훨씬 큰 문화적 상징성을 줄 것 같아서 이건 확실한 호재라고 봐요. 흑석이나 노량진 뉴타운의 거대한 시세 흐름을 보면 결국 그 뜨거운 에너지가 바로 옆인 본동이랑 사당동의 저평가된 구역들로 튈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주변 대장주 아파트가 이미 24억으로 시세 천장을 뚫어놨으니 그 밑에 숨은 노후 주거지들이 재평가받는 건 이제 시간문제라고 단정합니다. 제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기 힘드셨을 텐데 스스로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30대 실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지금처럼 대장주가 먼저 치고 나간 뒤에 생기는 시차를 이용하는 게 우리에겐 마지막 남은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댓글4개
- 이승태
래미안트윈파크 24억 실화인가요... 진짜 30대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ㅠㅠ
- 올바른산토끼
본동 천문대 들어오면 분위기 확 바뀔 것 같긴 해요. 저도 계산기 두드려보는 중인데 사당 쪽이 그나마 만만해 보이네요.
- 김규명
글 길어도 진심이 느껴져서 다 읽었습니다! 유튜브 말만 믿지 마시고 임장 꼭 가보세요. 저도 어제 사당동 쪽 돌고 왔는데 언덕이 심하긴 해도... 입지 하나는 서초 바로 옆이라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 정빈나
진짜 빡치네요 24억이라니... ㅋㅋㅋ 뭐 하여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