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속 노량진이 헬리오보다 단단해 보이는 이유
요즘 DSR 2단계다 뭐다 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지니까 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제가 IMF 때부터 산전수전 겪어보며 느낀 건데, 규제가 빡빡해질수록 사람들은 결국 '진짜 입지'로 몰리게 돼 있거든요. 지금 헬리오나 올림픽파크포레온 같은 송파 대장주들 시세가 28억에서 30억 선을 왔다갔다 하죠. 그런데 노량진 1, 3구역 입주권 시세도 어느새 30억 턱밑까지 쫓아온 걸 보면 이제 단순한 외곽 신축 취급할 단계는 지난 거 같습니다. 리얼랭커스 같은 데서 신축 위주로 점수 매기는 게 큰 의미가 없는 게, 결국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자산가들은 '강남이랑 얼마나 붙어 있느냐'를 최우선으로 따지게 되거든요. 동작구 안에서도 센트릭사당이나 노량진 4, 5구역 같은 곳들이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송파 대단지들이 살기는 편하겠지만, 테헤란로 접근성이나 서초동 배후지로서의 가치를 따져보면 동작구 핵심지들의 하방 경직성이 훨씬 탄탄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사당동 일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방배동 가치의 80%는 충분히 따라잡을 거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방배가 30억 중반을 넘어가는데 사당이 그 80% 수준인 20억대 중후반에 안착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소리죠. 최근 대방신일해피트리 24평이 10.5억에 신고가를 찍은 것도 대출 규제 속에서 소액으로 접근 가능한 동작구 입지에 매수세가 붙고 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덩치만 큰 송파권 단지들보다 오히려 실속 있는 동작구 신축급들이 규제 국면에서는 더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아요. 결국 대출 한도 내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찾는 영리한 투자자들에게 노량진과 사당권역은 이제 헬리오의 대안이 아니라 실질적인 상급지 대체지로 기능할 겁니다. 규제 때문에 갈아타기 멈칫하는 분들 많겠지만, 입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 법이죠. 과거에 규제 속에서도 한강변이랑 서초 인접지들이 결국 승리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답은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덩치 큰 대단지 거품보다는 방배·여의도 연결되는 이쪽 라인을 꽉 잡고 가는 게 맞다고 봐요.
댓글4개
- 이재원1개월 전
노량진 1구역은 진짜 물건 자체가 귀해서 부르는 게 값이라던데 시세 무섭네요.
- 싱그러운순록1개월 전
글쎄요, 그래도 송파 대단지의 인프라와 학군 무시 못 할 텐데 동작구가 그 정도까지 갈까요?
가엾은바다거북1개월 전윗분 말씀도 일리는 있지만 하이엔드급으로 들어오는 노량진 뉴타운은 결이 좀 다를 겁니다. 신축빨 떨어지면 입지 싸움인데 노량진 9호선 급행 무시 못 하죠.
답글 1개 펼치기 - 금우서1개월 전
맞습니다. 저도 이번에 사당동 임장 다녀왔는데 방배랑 붙어 있는 입지 가치가 예전이랑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 붉은펭귄1개월 전
DSR 때문에 현금 부자들 잔치 되는 건 씁쓸하지만 결국 입지 좁혀지는 건 팩트임.